외교부는 지난 26.일 로마에서 세계식량계획과 제4차 한-WFP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26.일 로마에서 세계식량계획과 제4차 한-WFP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오현주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이, WFP측에서는 크리스 케이(Chris KAYE) 파트너십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 양측은 △한-WFP 협력사업(긴급구호, 인도적 지원, 개발사업 등) △국내 잉여쌀을 활용한 개도국 식량원조 진행 상황 △WFP의 대북 인도지원 현황 △우리 국민의 WFP 진출 확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였으며, 글로벌 인도적 위기 심화 속에서 WFP의 전문성과 양측 상호 관심사항을 고려한 전략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오 국장은 이날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WFP를 통해 장기화된 분쟁 등으로 발생한 난민에 대해 식량지원을 확대하는 등 양측의 협력사업이 충실히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초부터 시작되는 우리나라의 집행이사국 활동을 통해 양측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Kaye 국장은 “올해는 한-WFP 원조에 관한 기본협정 체결 50주년으로, 식량 원조를 받던 한국이 WFP의 주요 공여국(2018년 6월기준 공여국 순위 12위)으로 발돋움하여 WFP를 통해 전 세계 취약 계층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 사의를 표하고, 한국은‘제로 헝거’ 달성을 이룩한 모범 국가로서 전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대표단은 이번 정책협의회 참석에 앞서 10.23(화)~24(수)간, 우리 정부가 WFP를 통해 지원중인‘이란 내 아프간 난민의 식량안보 개선과 생활수준 향상사업’현장인 테헤란(Tehran) 인근 사베(Saveh) 지역 난민 정착촌을 방문하고, 이란 내무부 외국인이민청 및 난민 정착촌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오 국장은 샤히드 나세리(Shaid Nasseri) 아프간 난민 정착촌 내 교육사업, 생활지원 사업 등에 대한 진행 상황을 점검하였으며, 이란 외국인이민청장을 면담, 현재까지의 우리나라가 지원한 사업 성과에 대한 논의와 함께 향후 난민촌 정착민이 자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한-이란-WFP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우리 대표단의 이란내 최대 아프간 난민 정착촌 방문은 세계적 난민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와 관심을 보여주고, 아프간 난민 지원을 통해 한-이란간 구체적이고 새로운 협력의 분야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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