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가 방송 10주년을 맞이했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집중 조명, 이해하고 돕는 프로그램이다. 1997년 10월부터 전화 한 통에 1000원씩 모두 605억원을 모았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사랑의 리퀘스트' 10주년 기념 음반 헌정회에서 경명철 TV 제작본부장은 “1000원씩 내주는 시청자들이 있어 지금까지 지속될 수 있었다. 매주 전화를 걸어주는 시청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ARS 458억 9687만 2915원, 개인과 단체 146억 3454만 2417원 등 총 605억 3141만 5332원을 모금했다. 전 재산 200억원을 기부한 실향민, 60억원을 내놓은 시민도 있었다.

이 가운데 64%는 의료비, 18% 생활비, 12% 주거비, 나머지 5%는 교육비로 지원했다.

이날 연예인들이 제작한 도네이션 앨범 '빛' 헌정식도 열렸다. 김종서 최불암 양희은 김장훈 전제덕 슈퍼주니어 빅마마 소녀시대 노브레인 크라운제이 데프콘 임정희 JK김동욱 등이 참여했다.

영화배우 유지태는 앨범에서 시인 안도현씨 시 '내 손과 발로 무엇을 할까'를 낭송했다. 앨범 판매 수익금 전액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10주년 특집 ‘사랑의 리퀘스트’는 22일 오후 5시10분에 방송된다.


강경지기자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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