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송암 산신각 신축불사 동참」 권선
부처님께서는 세상사람들이 산신님을 모시는
사찰을 지으면 현세의 소원 성취, 지혜와 복덕을 구족
현실의 생활속에서 고뇌에 몸무림치는 사람이
자신의 구원을 간절히 호소하는 것이 기원이며
이 기원이야말로 신앙심의 가장 순수한 발전이다.

‘마음의 때’ 씻어내고 부처님 닮은 삶을 추구하는 곳
“시방삼세 제불 보살님과 역대 조상님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이 몸 다 던져 참회하고 발원합니다. 지난 세월 지은 공덕이 적어 부처님의 참된 진리를 등지고 살아왔음을 참회합니다. 작은 인연이지만 오늘부터 크게 키워 참된 불자가 되고자 발심하여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오며 정성으로 절을 올립니다” 　

충북 음성읍 사정리 연송암 사찰에서 법수스님이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기도하며， 법당에 모인 불자들은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부처님전 삼보에 귀의하고 그 동안 살아오면서 지은 죄를 참회하고 모든 생명에 감사하는 참회의 절을 올리고 있었다. 　

법수스님

이럴 때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크나큰 시련 앞에서 자신의 존재가 너무나 보잘 것 없고 왜소한 것임을 발견하고 무기력해져 절망에 빠져들게 됩니다. 무언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기대고픈 이런 절박한 순간이 닥치면 인간은 이 엄청난 위기를 극복시켜줄 그 어떤 불가사의한 힘을 구하게 되고， 그 불가사의한 힘을 행사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대상에 의지하고 기원을 하게 됩니다.

신앙의 출발은 어떤 고상한 이상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일상생활 속의 고통과 번민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세상에는 아름답고 선한 일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뒷전에서 진흙탕 속에 빠져 헤매는 것이 우리 인간사의 실제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불교의 근본 가르침， 이 세상에 있는 그대로를 여실이 보는 것이라면， 이와 같이 감추어져 있는 추하고 더러운 것을 볼 줄 알고 그 속에서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구제하여 진실하게 살아가도록 하는데 부처님 가르침의 진의가 있다고 봅니다.

현실의 생활 속에서 고뇌에 몸부림치는 사람이 자신의 구원을 간절히 호소하는 것이 기원이며， 이 기원이야 말로 신앙심의 가장 순수한 발로라 하겠습니다. 바로 부처님의 손길이 끊이지 않는 곳인 이 사바세계야말로 정토인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연송암

이러한 큰 뜻을 품고 불사에 정진하는 스님들의 배웅에 연송암의 풍광과 풍수에 뛰어난 아름다운 음성읍 가까운 곳. “마음의 때” 씻어내고 불심의 삶을 추구하는 연송암을 뒤로하는 아쉬움에 기자는 희망을 만나는 포근함에 저절로 절을 올렸다.

연송암 연락처
043)872-4118

심현식 기자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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