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법회·봉축법요서 발표

남북 불교계가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공동발원문을 채택했다.

지난 3월 중국 심양에서 남북 불교계는 회동을 갖고 남북공동발원문을 발표하기로 합의한 후 수차례의 조율을 거쳐 최종합의됐다고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밝혔다.

남북 불교계는 발원문에서 "지금은 비록 화해와 협력의 길에 먹구름이 몰려와 시절이 불길하여도 우리 민족의 마음에 깃든 통일번영의 시대는 계속 이어질 것이며 마침내 통일의 밝은 세상인 지상정토가 우리 민족 앞에 펼쳐질 것"이라며 "남과 북(북과 남)의 사부대중이 그 정토를 향하여 한걸음 한걸음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북 불교계는 이어 "부처님은 일찍이 나라 일이 잘 되려면 민족이 모여앉아 함께 의논하라 이르셨다" "남과 북(북과 남)의 사부대중은 부처님오신날에 이 나라 방방곡곡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법회를 열고 통일의 서원을 발원한다"고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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