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4일, 김정숙 여사가 1시간50분 동안 청와대 경내 산책로에서 청운초등학교 3학년 학생 16명과 함께 우리꽃나무 심기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4일, 김정숙 여사가 1시간50분 동안 청와대 경내 산책로에서 청운초등학교 3학년 학생 16명과 함께 우리꽃나무 심기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 청와대>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행사에서 김 여사는 꽃나무와 야생화등 평소 접하기 힘든 우리꽃나무의 생김새와 특징을 어린이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하며 오늘 하루 ‘우리꽃 선생님’이 되었다“며” 설명 중에 김춘수 시인의 시 꽃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오늘 우리가 심은 우리꽃나무의 이름을 꼭 기억하자고 말했다“고 이같이 전했다.

이어 “어린이들은 김 여사의 설명을 듣고, 심고 싶은 꽃나무의 이름과 꽃 그림, 자신의 이름 등을 팻말에 직접 써넣었으며 김 여사도 어린이들과 함께 나란히 서서 ‘깽깽이풀’ 그림을 그리고 ‘김정숙’이라고 쓴 팻말을 완성, 팻말은 오늘 심은 우리꽃나무의 이름표로 세워졌다”고 한부대변인은 언급했다.

한편 꽃나무를 심기 위해 자리를 옮기면서도 김 여사는 땅에 있는 냉이, 쑥 등 어린이들이 묻는 풀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이어갔으며 어린이들이 야생화와 꽃나무를 심는 것을 도우며, 심는 법 등을 자세히 알려주기도 했다.

이와함께 김 여사는 식수를 마치고 어린이들과 도시락 식사를 하며 오늘 느낌과 앞으로 꿈 등을 물으며 대화를 나눴으며 이날 도시락에는 김 여사가 직접 요리해 만든 김밥, 소떡소떡, 닭강정, 과일 등을 담았고, 종이도시락과 나무포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용품을 사용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초대된 어린이의 할머니로, 맞벌이 가정에서 손자․손녀의 육아를 맡고 있는 박경화․김정자 씨도 초대됐으며 김 여사는 도시락 식사 자리에서 맞벌이 부부 대신 엄마 역할을 하는 일명 ‘할마’(할머니와 엄마)의 고충과 보람에 대해 두 분의 ‘할마’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한편 김 여사는 어린이들과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며 “오늘 심은 꽃나무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볼 수 있도록 내년에 다시 보자. 꽃처럼 예쁘게 커라”고 격려하면서, “오늘 심은 야생화와 꽃나무의 이름을 꼭 기억하자”고 거듭 강조 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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