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에게 특별히 고마운 나라이며 한국인들은 우즈베키스탄을 뜨거운 형제애, 인류애의 국가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1937년 극동지역의 많은 고려인들이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주 당했을 때,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은 갑작스런 이주로 정착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었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의회 연설에서 “ 이웃이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즈베키스탄의 ‘하샤르(hashar)’ 정신에 힘입어고려인들도 우즈베키스탄 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되었고 양국 국민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역사이며 한국은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사진= 청와대>

그러면서 ‘ 참으로 살길이 막막했던 고려인들에게전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우즈베키스탄의 국민들 덕분에 고려인들은 무사히 겨울을 넘기고, 이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의회 연설에서 “ 이웃이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우즈베키스탄의 ‘하샤르(hashar)’ 정신에 힘입어고려인들도 우즈베키스탄 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되었고 양국 국민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역사이며 한국은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문대통령은 “교류가 혁신이며, 곧 번영이며 우즈베키스탄의 역사가 가장 강력한 증거“라며” 나는 한국의 오랜 친구 나라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교류가21세기의 혁신으로 이어져 양국의 공동 번영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 했다.

특히“ 양국은 지난해 21억 불로, 사상 최대의 교역액을 기록,6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자리 잡았을 만큼양국의 교역과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한국 기업이 성공적으로 완료하거나 진행 중인 사업은91개 기업, 125건, 총 107억 불에 이르며 양국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 함께하며세계적인 기후환경 문제의 협력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더불어 문대통령은 “ 나는 친구이자 형제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함께양국 관계를 더욱 깊게 발전시키기로 했으며 양국의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대통령은 “5G,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CT 신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4차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대비하기로 했으며 첨단 우주 분야의 정책을 교류하고, 함께 인재를 키우며, 위성 직수신국 설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피력 했다.

한편 “ 보건 분야에서는 이번에 개소되는‘한-우즈벡 보건의료 협력센터’를 중심으로우즈베키스탄의 보건의료 개혁에 한국이 동참하기로 했으며 5G 기술을 응용한 e-health 분야의 협력은 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민 건강을 지킬 뿐만 아니라혁신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대통령은 “ 우즈베키스탄은 2017년 ‘국민 대화 및 인간 권익의 해2018년에는 기업활동 및 혁신의 해에 이어올해를 투자 및 사회발전의 해로 선포,소통과 개방, 혁신을 통해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우즈베키스탄의 꿈이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더 크게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거듭 밝혔다.

또한  문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이 독립한 바로 이듬해인 1992년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외교 관계를 수립,같은 해 카리모프 초대 대통령님은CIS 11개국 지도자 중 최초로 한국을 방문했고 이후 급속히 친밀해진 양국은 수교 4년 만에 양국 합작 자동차조립공장을 타슈켄트에 설립하고,우즈베키스탄산 원면을 100% 사용하는 섬유공장도 설립했다“면서” 이렇게 시작된 양국의 교류 규모는 지금은 에너지, 자동차, 섬유, 물류, IT,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6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활동할 정도로 커졌다“고 평가 했다.

여기에 “카리모프 대통령의 방한을 시작으로 이번 나의 방문 까지 양국 정상은 무려 16차례 만났고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 국제문제 등 모든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양국 국민도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더욱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문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봄을 맞는 가장 큰 명절 ‘나브루즈(Navruz)’와 한국이 새해를 맞는 가장 큰 명절 설날은 비슷한 점이 많으며 집안을 정돈하고, 음식을 장만하며, 새 옷을 입고 친척집을 방문하고,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인사를 드리며 덕담을 듣는다“면서‘ 매년 타슈켄트에서 고려인들이 개최하는 ‘설날’ 행사는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함께 한국의 음식을 먹으며 양국의 문화를 즐기는 자리가 되었다“며 ”한국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인들이 정착한 곳곳에서‘나브루즈’를 함께 축하하며, 새로운 봄을 맞는다“고 말했다.

이에 ‘ 양국이 이렇게 비슷한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다“고 부연했다.

한편 문대통령은 “한국은 한국에 거주하는 7만 명의 우즈베키스탄인들을 통해우즈베키스탄 문화를 사랑하게 되었고 중앙아시아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국민은 한국어와 태권도를 배우며,K-드라마와 K-팝을 즐기며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깊은 호감 으로 양국의 수교 역사는 채 30년도 되지 않았지만“모두가 부러워하는 형제 같은 관계”가 되었다“면서” 양국 국민들 사이가 가까워 질수록 공동 번영의 꿈은 더 빨리 현실이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외에도 문대통령은 “‘아몬드를 보호해 주는 것은 껍질이고, 사람을 보호해 주는 것은 친구다’라는 속담처럼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형제로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다“면서” 2000년 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에 총 7차례에 걸쳐 인력을 파견했고, 2017년 11월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유엔총회 올림픽 휴전 결의안’에 공동 제안 국으로 참여해 주었다“며 ”이 자리를 빌려,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문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우리의 공동번영과 이어져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은 1993년 유엔총회에서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창설 방안을 제안 했고,주변 국가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노력으로 마침내 2009년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조약이 발효됐다“면서 ” 중앙아시아 비핵화 선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 정부에게도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다“고 피력했다.

문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께서는 또한 중앙아시아 역내 화합과 협력을 주도하고 있고작년에는 9년 만에 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개최 되 평화를 위한 우즈베키스탄의 노력에 경의를 표명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문대통령은 “ 작년 12월, 한반도 남북의 철도는 국제사회로부터 지지와 축하를 받으며 연결 착공식을 가졌으며 이에 우리는 반드시 대륙을 통해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대통령은 “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은 어느 국가도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오랜 시간 서로에게 특별한 호감을 갖고, 깊은 이해와 우정을 바탕으로 교류해왔다“면서” 우즈베키스탄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며 한국은 경제성장의 경험을 기꺼이 우즈베키스탄과 공유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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