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8일,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 인근‘태양의 섬’에 대해 우리국민 신변안전 및 보호를 위해 기존 황색경보(여행경보 2단계, 여행자제)에서 적색경보(여행경보 3단계,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이 섬은 원주민 자치지역에 해당하여 부족 자치권이 강하며, 부족간 분쟁 등 갈등이  존재해오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1월 12일 발생한 우리국민 피살사건의 수사 진행과 관련, 이 섬에 거주하는 원주민 부족장이 용의자로 구속됨(2019.5.3.)에 따라 이 지역을 방문하는 우리국민에 대한 부족민의 보복행위 등 발생 우려가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한 용무가 아닐 경우 볼리비아 태양의 섬 방문을 당분간 연기 또는 취소하여 주시기 바라며, 장기 체류 교민이나 부득이한 방문객들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여 주기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 지역의 여행경보 조정 여부에 대해 향후 현지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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