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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인디&다큐 한국영화제 마드리드 시네테카에서 개최마드리드 영화팬을 사로잡을 한국 독립영화 5편
김수헌 기자 | 승인 2019.05.30 10:09|(1호)

주스페인한국문화원과 서울독립영화제가 공동주관하고, 마드리드 시네테카(Cineteca Madrid) 및 마드리드 주립 영화상영학교가 협력하는 ‘제2회 인디&다큐 한국영화제’가 지난 28일개막식을 올리고, 6월 2일까지 약 일주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제2회 인디&다큐 한국영화제’는 동시대의 화두를 제시하거나 독특한 문법과 상상력, 서사를 구축한 우수 영화 5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메기>, <한강에게>, <우리 지금 만나>, <겨울밤에> 등을 스페인 관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의 개최지인 시네테카는 마드리드 복합문화예술공간 마타데로 내에 소재한 상영관으로, ‘논픽션 영화의 중심’으로서 스페인 영화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시각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각) 오후 8시 영화제 개막작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가 상영된 가운데, 당일 현지 영화계 주요 문화 인사와 일반 관객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영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현했다.

 

개막식을 찾은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의 아시아·동유럽 담당 프로그래머 로베르토 쿠에토는 상영 직전 축사를 통해, “최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영화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가운데, 스페인 관객들의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지금, 마드리드에서 ‘인디&다큐 한국영화제’를 만날 수 있게 되어 현지 영화팬들의 기대와 설렘이 더욱 크다.”라며 “우수한 스토리텔링과 배우들의 명품 연기는 한국 영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박소담의 명품 연기를 오늘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개막작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시네아스트 장률의 11번째 마스터피스이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상영작으로 문소리, 박해일 등 주연배우의 이름만으로도 주목을 받았던 영화다. 영화는 일본강점기의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는 도시 군산과 서울에 사는 주인공들의 이야기,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을 대표하는 군상들이 얽히고설킨 일상을 다룬다. 당일 개막식에는 장률 감독의 특별 인사 영상이 깜짝 상영되며, 현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 2019’ 추천작인 <메기>, <한강에게>, <우리 지금 만나>, <겨울밤에> 등 4편도 시네테카 스크린을 통해 현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한 해 동안 만들어진 다양한 독립영화들을 아우르고 재조명하는 경쟁 독립영화제로서 한국 독립영화의 시대정신과 비전을 추구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2회째에는 상영작 선정 단계에 ECAM 영화비평 마스터과정 교수진 및 영화학도들이 참여해, 현지 관객이 보다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ECAM 전공생들로 구성된 ‘젊은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최고의 영화’ 1편은 6월 4일(화) 오후 7시시 30분에 문화원에서 특별 상영할 예정이다.

 

ECAM 교장 곤잘로 살라자르 심슨(Gonzalo Salazar-Simpson)은 “2018년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한 임순례 감독을 포함해, 작년 스페인 극장가에 공식 개봉해 큰 호평을 받은 <버닝>의 이창동 감독 등, 작가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한국 감독들이 현지에서도 점차 매니아층을 두터이 확보하며 저변을 확대해가고 있는 중이다.”라며, “한국영화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은 예산과 자원이 제한적인 독립영화에서 더욱 빛난다. 다양한 한국영화의 흐름을 알리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스페인 관객들이 진한 공감의 폭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률 문화원장은 “스페인에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알리려는 목적에서 작년 최초로 인디&다큐 한국영화제를 개막한 데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거대한 제작비를 들여 흥행공식에 충실한 상업영화와는 달리, 소재에 한계를 두지 않는 독립영화와 다큐를 통해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스페인 관객들, 특히 각 대학 영화학도 등 신진 영화관계자들에게 집중 소개하고자 한다.”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김수헌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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