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국내 취업을 원하는 중국인을 한국인과 위장결혼시켜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공전자기록 등 부실기재 등)로 총책 주모(54)씨를 구속하고 국내모집책 정모(4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주고 위장결혼을 한 취모(30)씨 등 중국인 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 등은 2006년 9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모집한 여성 74명과 남성 4명의 여권ㆍ비자 발급, 혼인신고 등을 대행해주는 대가로 이들한테서 모두 7억4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 등은 중국 선양(瀋陽)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한국행을 희망하는 중국 한족과 조선족을 찾는 현지 모집책, 혼인신고를 할 한국인을 모으는 국내 모집책, 혼인서류 준비 등을 맡은 서류대행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중국 모집책과 1인당 400만원을 받고 위장결혼 상대자가 되어준 한국인 등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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