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우크라이나 타라스 쉐브첸코 국립대학 식물원에 한국의 국민시인인 김소월 시인(1902-1934)의 흉상이 설치되었으며, 이를 기념하는 제막식이 동 대학 식물원에서 개최되었다.

흉상제막식 행사에는 권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포함하여, 허승철 고려대교수(前우크라이나 대사), 쉐브첸코 국립대 한국학과 김석원 교수를 포함한 국립대 관계자 및 양국 학계, 언론 등 우크라이나 주요 친한인사 약 100여명이 참석

김소월 시인 흉상 건립 사업은 허승철 고려대 교수의 주도하에 문영기 한국선의재단 이사장의 후원, 우크라이나 조각가 Mykhail Ischenko(미하일 이셴코)가 제작하였으며, 쉐브첸코 국립대는 흉상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는 등 제반 협력을 제공하였다.

김소월 시인의 작품은 이미 쉐브첸코 국립대 Ivan Bondarenko(이반 본다렌코) 교수의 번역집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소개된바 있으며, 금번 시인의 흉상 건립은 우크라이나내에 한국 문학인의 기념비가 세워지는 최초의 사례로, 한국문학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양국 문학교류를 증진시키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김수헌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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