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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한인 여성 리더의 정체성은 코리아"
자유방송 | 승인 2009.09.12 11:59|(3호)

여성 리더들의 확고한 정체성은 역시 코리아와 한국인이었다. 28일까지 진행되는 제9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참가차 방한한 이들 글로벌 한인 여성은 "성공과 리더십의 뿌리는 현지 교민사회"라고 입을 모았다.

티나 박(33ㆍ한국명 박다희)씨는 한국인으로는 최초, 여성으로는 최연소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 디스트릭트(교육구) 교육평의회 이사에 당선됐다. 이 교육구는 9개의 칼리지를 갖고 있어 미국 내 수 백개의 칼리지 가운데 가장 크다.

현직 이사와 표대결을 벌여 승리한 그는 2003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근무할 당시 미국의 7개 대형은행의 빅딜을 성사시키는 작업에 참여해 두각을 나타냈다. 2005년에는 LA로 이주해 컨설팅회사에서 일했다. 그는 5월 교육평의회 이사 선서식에서 한국말로 '한인들에게 힘이 되겠다'고 밝혔을 정도로 한인 사회의 발전과 화합에 관심을 쏟고 있다.

오유순(62)씨는 캐나다 벤쿠버에서 '이글 리지 드럭스'(일명 오유순 약국)를 운영하면서 장학 사업과 봉사활동을 펼쳐 현지 한인 사회에서 대모로 불리고 있다.

벤쿠버 한인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대학생 376명에게 1인당1,000~5,0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한인 학생은 물론이고 한국어를 공부하는 캐나다 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와 별도로 오유순 장학금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1971년 남편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해 곧바로 약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토론토, 에드먼턴 등에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재산을 모았다. 그는 "캐나다 한인들이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인문화센터가 필요하다"며 센터 건립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미아(41)씨는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ㆍ전시 기획사 '에코 기획'을 운영하면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그는 2004년 장일남 작곡의 한국 전통 오페라 '춘향전' 공연을 파리의 문화 중심 시설인 모가도르 극장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해 프랑스 공연 전문지 '마담 피가로' 등 현지 언론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또, 프랑스 한인회 문화홍보처 이사, 여수세계박람회 홍보대사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 가교 역할을 했다.

1993년 프랑스를 여행차 처음 방문했다가 매료돼 3년 뒤 정식으로 이 나라에 유학, 문화예술경영석사를 받았다. 그는 "한국 국민들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인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해외 동포들도 흥이 난다"며 "해외에서 한국 문화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외동포 여성의 연대강화와 여성 글로벌 리더 발굴을 위해 2001년 여성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는 올해로 9회째로 250만 재외 동포 여성 가운데 32개국에서 활동중인 5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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