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시작된 이산가족 상봉단으로 25일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만난 신효철(80. 강원 철원)씨는 함남 단천 고향에 두고 온 막내동생을 65년만에 만난다는 기쁨에 환한 미소를 머금었다.

다섯형제의 맏이로 중학교때 공부를 위해 남쪽에 내려 온 것이 가족들과 헤어졌다며, 1.4후퇴때 남하한 셋째 동생 충철(70. 경기 성남)씨와 함께 상봉단에 동행했다.

◇ 26일부터 28일까지 북축가족을 상봉하기 위해 25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97명의 상봉단이 집결해 방북교육을 받았다.

2년만에 어렵게 열린 이산가족상봉행사는 26일부터 28일까지 금강산에서 남한 상봉단과 북한가족들이 만나게 되는 데, 25일 전국에서 이른아침부터 속초 한화리조트에 속속 집결해 의료진의 신종플루 발열체크와 혈압 등 건강상태를 검사받은 후 숙소 배정을 끝내고 오후 4시부터 방북교육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이 시작됐다.

이번 남한 상봉단 100명 중 3명이 상봉을 포기해 97명이 26일 방북하게 되는 데, 최고령자는 95세의 정대춘(남)씨이고, 최연소자는 50세의 노순호(여)씨였으며, 납북자가족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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