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들은 올해 사흘간의 짧은 추석연휴를 맞아 추석 당일인 다음달 3일 하루만 문을 닫는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 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은 통상 추석 당일과 그 다음날을 포함해 이틀간 휴점했으나 올해에는 짧은 연휴로 고향을 찾지 못한 고객들을 감안, 추석 당일 하루만 문을 닫고 이튿날부터 정상 영업을 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그러나 연휴 휴점기간을 결정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중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들은 원래 추석 당일에만 쉬던 관례에 따라 올해에도 추석 당일인 다음달 3일 하루만 휴점한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은 수차례 노사협의회를 열어 추석 연휴기간 휴점일수를 논의한 결과, 올해에는 하루만 영업을 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백화점들이 불황의 여파가 계속됐던 올해 초 설 연휴 때 매출신장 등을 위해 하루 휴점한 적은 있으나 통상 명절 연휴때 이틀간 휴점하던 관례에 비춰 하루 휴점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노사협의회에서 연휴기간 추석 당일 하루만 휴점하는 대신 직원들이 원하는 날짜에 대체휴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백화점들은 이번 추석 연휴가 짧고, 귀향 고객이 많지 않은 점, 매출 증대효과 등을 고려해 하루만 휴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백화점들은 당초 예년처럼 이틀간 휴점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으나 경쟁사의 하루 휴점결정에 따라 휴점 기간을 하루로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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