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8일, 지난 15일, 한국 고유의 명절 풍습을 잊지 않고 민족의 얼을 지키며 매해 ‘고려인 설날 큰잔치’를 열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설날 축하편지를 보냈다고 청와대는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8일, 지난 15일, 한국 고유의 명절 풍습을 잊지 않고 민족의 얼을 지키며 매해 ‘고려인 설날 큰잔치’를 열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설날 축하편지를 보냈다고 청와대는밝혔다.<사진=청와대>

김 여사는 작년 4월 카자흐스탄 순방 계기에 알마티 고려극장을 방문했고, 알마티와 누르술탄에서 열린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한 분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 편지에서 김 여사는 우선 ”조국을 떠나 멀리 있는 분들의 그리움 가득한 마음들이 떠오른다. 올 한 해도 희망의 씨를 뿌리고 와싹와싹 키우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 인사를 전했다고 한정우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김 여사는 80년의 세월을 건너 카자흐스탄 여러 민족 중 두각을 드러내는 고려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고려극장에서 들었던 고려인의 노래는 감동적이었으며 수많은 노동영웅을 탄생시킨 정직과 성실함으로 희망을 키워내고 있는 고려인의 의지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어 능력시험에 응시한 분들에게 1000개의 초콜릿을 나누어 주는 행사를 하면서, 카자흐스탄 청소년들의 한국어와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감동했다“며 순방 당시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김 여사는 고려인 동포들이 고려인으로 우뚝 서서 양국을 잇는 다리가 되어주고 있는 분들“이라며 ”강건하고 뿌리 깊은 나무로 성장한 조국 대한민국이 여러분에게 자긍심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 편지는 설날인 25일 알마티 카자흐국립대학교에서 열린 ‘고려인 설날행사’ 때 전달되었습니다. 고려문화원이 주관했던 고려인 동포 대상 ‘포토데이’ 행사 때 찍은 사진과 함께 봉투에 담겨 우리 동포들에게 전달되었다.

김 여사가 보낸 설날 축하편지를 받은 동포들은 ”김정숙 여사께서 보내신 축하편지를 받고 보니까 작년 알마티를 다녀가신 대통령님과 여사님의 따뜻한 마음과 우리 고려인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더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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