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최근 3년간(2017~2019년) 멧돼지포획 출동 건은 월평균 360건이며 작년 10월에서 12월 사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3년간 119생활안전대가 멧돼지 포획을 위해 출동한 건수는 총 1만 2,943건으로 연평균 4,314건이었으나 2019년 출동건은 6,253건으로 연평균보다 44.9%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월~12월에는 3,682건을 출동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

작년 야생멧돼지의 도심출몰이 잦은 이유는 천적이 없는 상위 포식자로 번식력이 강해 개체 수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잦은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먹이 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짝짓기하는 동절기는 영역 싸움 등으로 도심으로 출현하는 경우도 많아 멧돼지와 마주친다면 더욱 유의해야 한다.

멧돼지를 만났을 때 행동요령으로는 첫째, 주변나무, 바위 등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둘째, 멧돼지와 직접 마주쳤을 때는 뛰거나 큰 소리치지 않는다. 셋째, 서로 주시하는 경우에는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달아나려고 등을 보이는 등 겁먹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넷째, 멧돼지를 위협하거나 해를 입히기 위한 행동으로 무리하게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되며 침착하게 해당장소를 벗어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