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부터 수도권에 있는 전국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과 경기 일부지역의 철도와 지하철 운행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 이용객이 뜸할 시간으로 접어든 것 같은데요, 자금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열차 이용객이 적은 시간에 접어들면서 서울역 지하철 전동차 승강장도 한가로운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오전 내내 큰 교통혼잡은 없는 상황입습니다.

앞서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출근시간대에는 코레일 사측이 대체인력 990명을 투입해 모든 열차를 100% 정상운영하면서, 여느 아침과 다름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출근길 고비를 넘긴 이후의 상황은 조금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투입했던 대체인력이 빠지면서 배차간격이 1∼2분 정도씩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경부선과 천안행 급행전철도 퇴근시간대인 저녁 6시 전까지는 운행이 중단되고 경인선 급행전철은 밤 9시에 끊기게 됩니다.

KTX는 하루 종일 정상 운행되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승객이 적은 노선을 중심으로 각각 2편과 20편이 축소 운행됩니다.

저녁 6시부터 밤 10시사이 퇴근시간대의 열차운행은 평소의 85% 수준을 유지합니다.

파업이 오래 진행되면, 불편을 겪는건 시민들 뿐일텐데요, 노사 양측 상황 어떻습니까?

아직은 노사 양측이 서로 강경대응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당초 철도노조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데 사측이 계속 직원을 줄이면서 교섭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는다며 파업을 결정했었는데요, 어제 대전과 부산 등 4개 지방에 이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지역이 오늘부터 24시간 파업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사업소별로 파업 출정식을 마쳤고 오후 2시에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발전노조와 가스공사 노조, 국민연금 노조 등 공공노조와 함께 대규모 파업출정식을 엽니다.

공공노조는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이 공기업의 상업성을 높여 공공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파업한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철도공사 사측은 철도노조의 파업이 정치적인 의도에 따른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운행 차질에 따른 수입 감소와 대체인력 투입 비용 등 파업으로 발생하는 손해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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