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자연휴양림·수목원도 유원지 안에 설치할 수 있고, 운동장 내에도 공연장·집회장·전시장 등의 수익시설 설치가 허용된다.

건설교통부는 유원지 및 운동장 내 설치가 가능한 시설을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시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오는 14일자로 공포된다고 10일 밝혔다.

개정 내용에 따르면 그동안 유원지 내 설치 가능한 시설에서 제외됐던 자연휴양림 및 수목원을 주5일제 등으로 인한 여가시간 증가와 보건휴양에 대한 관심 확산 등 최근 변화된 국민의 여가수요에 맞게 허용하기로 했다.

또 10만㎡ 이상 100만㎡ 미만의 운동장에도 설치공간을 제한하지 않고 공연장(극장·영화관·연예장·음악당·서어커스장 등), 집회장(예식장·회의장), 전시장(미술관·과학관·기념관 등) 수익시설의 설치를 확대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10만㎡ 이상 100만㎡ 미만 운동장의 경우에는 운동장의 하부공간 또는 지하공간으로 한정해 수익시설의 설치를 허용하고 있다.

수익시설의 확대 허용은 운동장의 유휴공간을 적절히 활용해 시민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편익을 제공함과 동시에 운동장 관리에 필요한 재정의 확충으로 운동장 적자 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청소년 수련시설의 진입도로에 연결할 수 있는 도로에 시·군도를 추가하고, 체육시설의 진입도로 기준을 완화(폭 10m 이상→8m 이상)해 불필요한 산림훼손 방지와 원활한 시설 확충이 가능토록 했다.

이주옥 기자  free071123@nav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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