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가는날이 장날이라 쌀쌀하기보다는 살을여미는것같은 겨울산사를찾아 왔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일수록 왠지 따뜻한 부처님의 마음이 생각난다.

조용한 산사의 새벽, 소복소복 눈이 쌓여가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함이 가득한 그 고요함속에 잔잔하게 퍼지는 아름다운 천진불의 울림. 겨울 풍경 속에 담긴 사랑의 소리들과 함께 부처님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법왕사의 풍경소리에 만물이 새벽잠을깨운다. 밤세 소복소복 쌓인눈은 없고 법왕사 주지이신 현산지현큰스님이 나를반기어주셨다. 첫마디말씀이 추으셨어요... 괴짜주지스님인것같다. 당연히 겨울인데. 스님몸에선는 아지랑이 김이나오고 있어 이곳에 온천이있어 목욕하고나오십니까 허니 껄껄껄...

대법당에서 간단하게 예불을 올리고 큰스님께서 안내하는대로 발길을옴기니 스님이 기거하시는 숙소, 선화사는 겉으로보기에는 암자인것같기도하고 사찰인것같기도하고 ,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큰사찰을 축소해놓은듯하다. 대법당.,산신각,달마.용왕부처님.지장보살님,미룩부처님,대형주방/식당.불교문화교육관,현대식화장실.복지관, 등, 언론사인 자유방송. 불교국제방송등 사찰내에서 직접 방송. 종교신문을 운영하고 계신 스님이기에 큰스님이라는짐작은가는데, 면모를 나타내지아니하시고 겸손하시는 모습에 감탄하고, 아침공양을 대접받고 대법당에서 부처님께 예불하고 현산지현큰스님의 배웅을 받으며 산사를 내려오면서 자꾸뒤돌아 보고싶은 법왕사를 뒤로하고 발길을 재촉하니 어느세 동두천 역에도착 전철에 몸을 실었다.

                                                 법왕사 자유방송/불교국제방송 방송신문 편집주간 김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