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 미군 기지에 근무하는 근로자 대부분이 기지가 이전하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역 경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경기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랫동안 장사를 해왔지만, 몇년 뒤가 걱정입니다.

기지가 평택으로 옮겨지면 딱히 생계를 꾸릴 방법이 없어서입니다. 

동두천시 보산동]
"송탄으로 옮긴다는 사람도 있는데, 지금 같아서는 이 경기가지고는 갈 수가 없어요. (문 닫으실 수 밖에 없는 거네요?) 그렇지요, 결론은 그렇게 나오는 거지요."

기지 이전 뒤를 염려하는 건 이 씨 만이 아닙니다.

경기도가 기지 주변 자영업자 150여 명을 상대로 물었더니, 가게 문을 닫고 다른 직업으로 바꾸겠다는 사람이 40%에 달했습니다.

또 미군 기지에 근무하는 500여 명 가운데 일자리를 못 얻으면 바로 거주지를 옮기겠다는 응답이 27%, 상황에 따라 이주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45%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조사 결과가 나오자 경기도는 당혹감 속에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직장을 구하지 못한 동두천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이렇게 되면 지역 경제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도는 우선 쌍용차 사태를 겪은 평택처럼 고용개발촉진지역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단 선정되면 고용유지와 전직지원금등 다양한 정책 지원이 가능해집니다.


"기존 그 실업대책, 이외에 추가적인 지원을 통해서 지역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고용촉진지역 지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 취업알선과 창업자금 지원, 대단위 산업단지 조성 등 중단기 대책도 다각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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