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민주노동당 원내부대표는 4일 오전 있었던 1차 의원단 총회 브리핑을 통해 "노동조합법은 2월 이전에 발의하기로 했다"면서 "또 노동관계법 날치기로 교섭권이 박탈당한 소수노조들의 현실을 알려내기 위해 각 사업장을 직접 의원단이 찾아 이야기를 듣는 등 이슈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또 김형오 국회의장의 사퇴촉구 결의안을 제출하는 것으로 당론을 모았다. 이정희 원내부대표는 "다른 야당과 함께 국회의장 사퇴촉구 결의안과 (날치기 된 새해 예산안 등에 대해서도) 권한쟁의심판 청구소송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당원 및 국민을 상대로 4대강 예산 및 노동관계법의 날치기에 대한 부당성을 적극 알리는 홍보자료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은 오는 11일 정부가 발표할 세종시 수정안을 비롯해, 아프간 재파병 및 정치관계법 개정 문제 등을 주요 이슈로 선정하고 향후 적극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주요 입법과제로는 전국민 고용보험제와 대형유통마트(SSM) 규제 도입, 대학등록금 상한제, 택시부가세 환급 관련 입법 등을 꼽았다.
강기갑 당 대표는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합작'의 새해 예산안, 노동관계법 강행처리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역사적 후퇴가 반복됐다"고 규탄했다. 또 같은날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고통을 분담하려는 정부의 정책에 국민들은 너무도 잘 참고 호응해 주셨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명박 정부가 원하는 것은 고통의 분담이 아니라 일방적인 고통의 강요이며, 그로 인해 대한민국은 소통부재의 최악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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