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게이밍 기어의 판매량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게이머들을 사로잡은 게이밍 헤드셋이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품절 대란을 넘어 유통 구조에 지각변동을 불러왔다. PC·콘솔 구분 없이 주요 부품과 신제품이 관심을 모으며 최근 게이밍 시장의 인기를 실감케한다. 여기에 ‘홈게임족’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지갑을 열며 완판 대란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로지텍 게이밍 기어의 ‘컬러 컬렉션’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컬러 컬렉션 라인업 중 하나인 로지텍 G733 무선 헤드셋은 초도 물량이 완판되며 조기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로지텍 G733 무선 헤드셋은 화이트, 블루, 라일락, 블랙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해 다양한 스타일의 게이밍존에서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278g의 가벼운 무게와 화려한 디자인의 리버시블 서스펜션 머리띠가 특징이다. 머리와 귀 모양에 맞는 부드러운 이중층 메모리폼 이어 패드가 장착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무선 연결을 지원해 20M 반경까지 사용 가능하고, 풍부한 사운드로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PRO-G 드라이버, 로지텍 G 허브를 통한 커스터마이징 등 무선 게이밍 헤드셋으로서 기본기도 놓치지 않았다.

게이밍 PC를 장만하고자 하는 소비자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는 당연 엔비디아의 새로운 그래픽카드 시리즈다. 압도적인 성능에도 전력효율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더니 없어서 못 팔 지경에 이르렀다. RTX 3090·3080·3070 등 3개 모델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2세대 RTX 아키텍처인 ‘암페어(Ampere)’ 기반으로 만들어져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배 빠르게 FP32를 처리하며 전력 효율도 1.9배나 개선됐다.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전작인 RTX2080보다 2배 빠른 RTX3080은 699달러, RTX2070보다 60% 빠른 RTX3070은 499달러로 사실상 이전 시리즈와 동일한 수준이다. PC 그래픽카드 중 최고 사양을 갖춘 타이탄 RTX은 3000달러 선인데 50% 빠른 RTX3090의 가격은 1499달러로 절반에 불과하다.

콘솔 게이밍 시장도 신제품 출시 이슈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스프트가 먼저 포고를 한 모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1월 10일 차세대 콘솔 ‘엑스박스 시리즈 X’와 ‘엑스박스 시리즈 S’를 전 세계에 출시한다. 콘솔 시장 패권을 놓고 경쟁 중인 마이크로소프트는 발매 일정과 시기를 소니보다 먼저 내놓으면서 차세대 콘솔 기기를 통해 시장 선점에 도전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월 이용료로 형태로 구매 가능한 ‘엑스박스 올 액세스’ 프로그램도 확대 개시하며 콘솔 이용에 있어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로, PC 및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장치를 위한 고품질 게임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올 연말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최영진 기자  yj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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