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재력가’ 박진영(38)에게 고난이 닥쳤다. 성공한 아이돌 기획자로 손꼽히던 박진영을 책임감 없는 CEO로 지적하는 네티즌이 하나둘씩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박진영은 최근 2PM의 멤버 재범의 탈퇴로 팬들사이에서 적잖은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원더걸스의 멤버 선미의 ‘활동 중단’ 사실이 발표되자 이른바 ‘책임론’에 휩싸였다.

한 인터넷커뮤니티사이트엔 ‘선미 탈퇴기사 뜨기 3일 전’이란 이름의 게시판이 올라와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선미가 최근 원더걸스 멤버와 즐겁게 채팅을 나누던 장면을 비롯해 원더걸스의 전 멤버 현아, 2PM의 멤버 재범의 탈퇴 사례를 들며 JYP의 경영형태를 우회적으로 지적하는 모습이다.

닉네임 ‘송**’는 “원더걸스 현아 때는 싱글 한 장 달랑 내놓고 데뷔한지 얼마 안됐다고 치자. 무슨 데뷔 3년차에다가 팬덤 미치듯이 형성된 상태에서 선미의 탈퇴가 뭔지”란 의견을 냈다. 닉네임 ‘야**’는 “탈퇴 이유를 제대로 말해줬으면 좋겠다. 현아의 건강이나 god의 탈퇴 이유는 진짜 말도 안되는 일이었고..”라고 했다. ‘20**’는 “소속 가수를 좀 더 주의깊게 보고 감싸줬음 좋겠다. 저 어린아이가 미국가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차에서 돌아다니면서 잠자고, 힐신고, 맨날 거리에서 노래부기도 하고, 말은 못하고..”라고 전했다.

박진영은 월드스타 비를 비롯해 남성그룹 노을, 2PA, 2AM, 여성그룹 원더걸스를 성공적으로 배출, 방송가에선 능력있는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권위적인 CEO로 통하고 있다. ‘미국 진출’이란 도전정신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박진영은 요즘 ‘재범’과 ‘선미’의 탈퇴로 10대 팬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