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전기요금, 가스요금, 버스 요금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자체장 선거가 끝나는 올해 하반기부터 요금인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인데 그렇지 않아도 서민경제가 가뜩이나 어렵고 힘든 상황인 까닭에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반발이 예상된다.누리꾼들은 이미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그리고 업체들은 그러나 상당한 수준의 원가부담을 감안, 인상을 적극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가장 먼저 인상될 가능성이 있는 공공요금은 전기와 가스요금. 실제로 정부가 2분기 중으로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정부당국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정부는 전기와 가스요금을 올리려는 이유와 관련, 전기는 원가의 90%에 공급 중이고 가스는 재작년부터 원가연동제를 적용하지 않아 발생한 미수금 5조 원을 요금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통행료 10% 인상을 고려하고 있으며, 시내버스 요금도 평균 9% 인상되는 등 줄줄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상·하수도나 쓰레기봉투 요금 역시 그동안 동결돼 인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로공사 측은 "지금 안올리면 나중에 통행료를 급격히 인상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입장이고, 국토해양부도 시외버스 요금 인상과 관련, "지난번에 조정한 이래로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올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시 측도 "선거철이 지나면 공공요금을 인상하는 자치구가 나올 것 같다"고 귀띔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공요금 인상이 선거 전에는 유권자들의 눈치 때문에 인상을 자제하겠지만, 지자체 장 선거가 끝나는 즉시 인상을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래서 누리꾼들은 부정적이다.시민 심모씨는 "4대강 사업 하느라고 돈 다 끌어 쓰고, 빚까지 내고, 그래도 부족하니 이제 국민을 쥐어 짜고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박모씨는 "매년 성과금 잔치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 뒤에 인상을 한다면야 무작정 반대만 할 수는 없는데, 자기들 호주머니부터 챙긴 뒤 이러니 욕먹을수 밖에. 그래도 국민이 무섭긴 무섭나보네. 지방선거 전 인상하려니 여론의 심판이 무서워 연말부터 올린다고하니"라는 반응을 내비쳤고, 정모씨는 "필요하면 올리되 대신 최저임금도 같이 다 올려달라"고 냉소를 보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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