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20 · 일본)가 4대륙 피겨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그쳤다.

아사다 마오는 27일 전주 화산빙상장에서 진행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7.22점(기술점수 30.10, 프로그램 구성점수 28.12, 감점 1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이 점수는 자신의 시즌 최고점 58.96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수다. 아사다 마오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은 지난해 도쿄에서 열린 팀트로피 선수권 당시의 75.84점이다.

전날과 이날 오전 공식훈련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던 아사다 마오는 실전에서는 또다시 트리플 악셀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는 등 아쉬움이 남는 연기를 펼쳤다.

분홍빛 의상을 입고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에 맞춰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는 집중적으로 연습했던 트리플 악셀에서 다운그레이드를 받았고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싱글로 처리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트리플 악셀에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은 아사다 마오는 기본점수로 5.40점을 받는데 그쳤고 싱글로 처리한 트리플 플립은 0.20점을 받았다. 이후 레이백 스핀과 플라잉 싯스핀, 체인징풋 컴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4를 받은 것이 위안거리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은 깔끔하게 구사해 4.90점을 챙겼다.

1위는 일본의 스즈키 아키코(58.88점), 2위는 미국의 아만다 돕스(57.56점)가 이름을 올렸다. 또 김연아와 함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곽민정(16)은 이날 자신의 역대 최고점수인 53.68점(기술점수 34.40, 프로그램 구성점수 19.28)을 받아 7위에 올라 활짝 웃었다. 프리스케이팅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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