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5일 오전 11시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윤철호 원자력안전기술원장, 배영길 부산시 행정부시장,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사장 및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리 방사능방재센터(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소재)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을 갖는 고리 방사능방재센터는 고리원자력발전소 방사능재난에 대응하고 부산시 기장군민과 동부산 지역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게 되며, 방사능재난의 효율적인 예방 및 재난발생시 신속한 사고수습을 지원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차관을 각 중앙방사능방재대책본부장과 현장방사능방재센터장으로 해 운영되는 고리원전 현장 방사능방재 지휘센터는 원전 비상계획구역(8~10㎞)으로부터 약 14㎞ 떨어진 고촌택지내 연면적 1,025㎡(310평)의 규모로 작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8개월간 사업비 39억원을 들여 준공됐다.

상황실과 회의실, 화상회의 시스템 및 직통연락체계 등 주요시설과 방사선 측정장비, 방호장비, 제염장비 등 주요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방사능재난 발생시 지역방재대책본부, 관계부처 등과 합동방재대책협의회 운영, 긴급 주민보호조치 및 회전익 항공기(헬기)의 운항결정, 기타 방사능방재 활동에 필요한 조치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방사능방재센터는 원자력발전소 소재지역인 월성·영광·울진·대전은 현재 건립돼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에 고리 방재센터가 준공됨으로써 현장중심의 방사능방재체제를 구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