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전 세계를 누비며 6․25 전쟁 유엔참전용사를 찾아가 사진을 찍어 액자로 제작해 무료로 전달하고 있는 라미 현(본명 현효제) 사진작가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수여식은 2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지방보훈청(서울 용산구)에서 진행되며, 황기철 보훈처장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며 감사패를 직접 수여했다.

라미 현 작가는 ‘13년부터 7년 동안 현역 국군 장병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으며, 특히 ‘17년부터는 6·25전쟁 유엔참전용사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참전용사를 웃게 만들고, 참전용사를 기억하게 만들자(Let them smile, Let them be remembered)’라는 주제를 정하고, ‘솔저 케이더블유브이(Soldier KWV(Korean War Veteran))’라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미국, 영국 등 유엔참전국을 방문해 1,400여 명의 참전용사를 만나 그분들의 사진을 찍어 액자를 전달해 많은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25전쟁 70주년 사업과 연계한 ’유엔참전용사 기억․감사․평화전‘에도 작품을 전시해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국민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향후, 라미 현 작가는 정전 70주년인 2023년까지 유엔참전국을 방문해 참전용사를 만나 그분들의 이야기를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여 다음 세대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했다.

6·25전쟁 당시 미국 등 22개국에서 총 1,957,733명(연인원)의 유엔참전용사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고, 이 중 37,902명이 전사했고 103,460명이 부상을 당했다.

한편, 보훈처에서도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참전으로 맺은 혈맹의 인연’을 이어나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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