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전국이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강원도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기상청은 이날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중부 지방은 대체로 맑고, 남부 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으며, 북동기류의 영향을 받는 강원도 영동(강원 산지 포함)과 경상남북도 동해안 지방(경북 남부 내륙 포함)을 중심으로 흐리고 눈(경남 동해안 비 또는 눈. 강수확률 60~90%)이 온 후 늦은 오후나 밤에 갤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이날 아침 기온이 -14~0도로 평년보다 1~3도 낮아 다소 추운 날씨를 보이고 낮에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도 산지 및 강원도 영동, 경북 동해안 및 북동 산간 3~10㎝, 경북 내륙 1㎝ 내외 등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 산지 및 강원도 영동, 경북 동해안 및 북동 산간 5~10㎜, 경북 내륙과 경남 동해안 5㎜ 미만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강릉 1도, 춘천 2도, 울산 3도, 대전 3도, 청주 3도, 전주 3도, 광주 4도, 대구 5도, 제주 5도, 부산 6도 등 0도에서 7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남부 먼바다와 제주도 전해상에서 2.0~4.0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고, 동해 전해상은 2.0~4.0m로 점차 높아지며, 그 밖의 해상은 1.0~3.0m로 일 것으로 보인다.

17일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아 전국이 차차 흐려져 오후 늦게나 밤에 서울·경기도를 비롯한 서해안 지방부터 눈(강수확률 60~80%)이 시작돼 늦은 밤에는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 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으로 눈(강수확률 60~70%)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0시부터 다음날인 18일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 서해 5도, 울릉도·독도 2~7㎝, 충청남북도와 전라남북도, 제주도 산간 1~5㎝, 경남 서부 내륙과 경북 북서 내륙 1~3㎝ 등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 서해 5도, 울릉도·독도 5㎜ 내외, 충청남북도와 전라남북도, 경남 서부 내륙, 경북 북서 내륙, 제주도 5㎜ 미만 등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3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은 1도에서 7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2.0~4.0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고, 그 밖의 전해상에서 0.5~2.5m로 일다가 오후에 서해 먼바다부터 2.0~3.0m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눈은 18일 새벽이나 아침까지 이어지면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일 것"이라며 "기온이 낮아 빙판길이 우려되니 교통안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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