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맞이하게 된 언택트 시대, 여전히 안정적인 식생활을 보장받지 못하고 ‘식생활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비자의 소비가 취약계층의 식생활 안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결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대학생들이 뭉쳤다.

: 다인테이블 회의 모습)

 다른 식품몰과 차별화된 시스템인 ‘나눔시스템’을 구축하여 ‘따뜻한끼’를 전하고 있는 예비 사회적 기업 ‘다인테이블’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재학생이 운영하는 청년 스타트업 ‘다인테이블’은 품질에 이상이 없어 섭취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과다재고, 유통기한 임박, 인쇄불량 등의 이유로 판매되지 못하는 여유식품을 취약계층과 일반고객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여유식품 중개 플랫폼이다.
 
코로나로 인해 식생활 불안정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들을 위하여 ‘나눔시스템’을 구축.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적립금 기부를 유인하여 대상자들에게 ‘따뜻한끼’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다인테이블은 서울대학교 재학생들이 운영하는 청년 스타트업으로, ‘누군가는 없어서 못먹는 음식이, 어디에선가는 너무 쉽게 버려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비즈니스로 풀어보자는 아이디어로 출발했다. 대학생 기업가로서 학업과 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내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경영에 매진하며 하루하루를 채워가고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다인테이블’은 품질에 이상이 없어 섭취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과다재고, 유통기한 임박, 인쇄불량 등의 이유로 판매되지 못하는 여유식품을 취약계층과 일반고객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회원은 크게 일반회원과 다인회원으로 나뉘는데, 다인회원은 취약계층 회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임을 인증하는 간단한 과정을 거친다. 다인회원이 되면 ‘다인관’이라는 별도의 폐쇄몰을 이용할 수 있고 일반관보다 더욱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다인테이블은 다양한 식품 업체들과 협업하여 재고최적화를 도와, 낭비되는 식품을 줄여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인테이블의 소셜 미션에 공감하고 함께 하고자 하는 식품업체들이 증가하고 있어 여유식품 뿐만 아니라 정상식품도 입점하여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해당 시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변화로, 많은 기업들이 다인테이블과 함께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현재까지 다인테이블이 달성해나가고 있는 성과로는 ▲취약계층 식생활 안정(식품지원액): 27,317,137원, ▲환경보호: 음식물쓰레기 2,579kg 절감, 이는 821그루의 나무를 심고, 4,003kg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것과 같은 결과이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한 사회적 비용(폐기/처리비용) 절감: 9,049,123원 등이다.

 
다인테이블은 코로나 시대에서도 언택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나눔시스템’을 도입했다.
나눔시스템이란 온라인몰에서 상품 구매를 통해 쌓인 마일리지를 고객이 선택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으로, 회원들 모두의 나눔금액이 5,000원 모일 때마다 다인테이블도 5,000원을 더하여 만원의 ‘따뜻한끼’를 만든다.

회원들의 작은 기부가 모여 큰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로 대면 기부나 봉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고객의 소비가 사회의 온도를 높이는 착한 소비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반고객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회원 역시 나눔에 참여할 수 있어 단지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닌 도움을 주는 주체가 될 수 있고 실제로 기부자들의 상당수가 다인 회원들이다.

이렇게 쌓인 금액으로 만들어진 ‘따뜻한끼’는 협력 업체의 식품들로 패키지를 구성하여 매 분기마다 다인테이블이 협업하고 있는 동주민센터의 대상자분들에게 전달된다.
 
2021년 1분기에는 10끼의 따뜻한끼가 모여 관악구 ‘ㅅ’주민센터에 기부되었다. 이와 같이 다인테이블은 나눔시스템 도입을 통해, 꼭 특별한 때에 특별한 방법을 통해서만 나눔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가장 일상적인 행위인 장보기를 통해서도 착한 소비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특히 대면으로 전달하는 기부의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절한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인테이블은 실제 기부를 받은 분께 후기를 듣고 피드백을 반영해 더 나은 따뜻한끼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노홍식 기자  webmaster@jybtv.kr

<저작권자 © 자유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