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을 위해 함수에 설치한 쇠줄 가운데 하나가 끊어져 인양팀이 재연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군은 19일 "함수에 설치한 3개 쇠줄 가운데 3번째 쇠줄이 18일 오후 7시30분쯤 끊어졌으며, 현재 절단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기상악화, 함수인양 준비작업 난항
해군 관계자는 "쇠줄이 높은 파고로 장력을 견디지 못해 끊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절단원인을 파악한 뒤 기상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재연결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오늘과 내일 나머지 3,4번째 쇠줄 연결작업과 함께 사고예방을 위한 작업안전도 검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천안함 함수 쇠줄 연결작업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인양작업 일정도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함수가 가라앉아 있는 백령도 해역에는 파고 2.5-3미터로 높게 일고, 초당 1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인양팀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실종자·유가족 대표, 함미 내부 둘러봐
인양팀은 기상상황이 호전되는대로 쇠줄 연결작업과 함께 사고해역에 대한 정밀 탐색작업을 재개해 사고원인을 밝혀 줄 부유물을 찾아낼 계획이다.

군은 현재까지 80종 138점의 사고 관련 부유물을 수거해 정밀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 가족대표 8명과 유가족 대표 2명 등 10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한시간동안 안전관리 요원들과 함께 함미 내부를 둘러봤다.

해군은 "2함대 안치소 관리와 실종자.유가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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