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천안함 희생자 영결식이 거행되는 가운데, '천안함 사고 하루 전 북한 군 부대에 전투준비태세로 대기하라는 비밀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간 대북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은 이날 "천안함 사고가 있기 하루 전인 3월 25일 서해함대와 4군단에 병력을 증강하고 전투준비상태로 대기하라는 비밀 지시가 있었다"는 통신원의 제보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4군단과 서해함대의 일반 장병들 사이에는 이번 지시가 한미합동 군사연습 대비라는 군당국의 주장과는 달리 천안함 사고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한다.

열린북한방송은 전투준비태세 지시가 있었던 지난달 25일에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일체 없었다며, 군사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해 천안함 사고와의 연관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7일에는 북한전문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에 의해 "인민군이 원수들에게 통쾌한 보복을 안겼다"는 북한 고위관리의 발언이 전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부는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할 결정적인 물증이 확보되지 않더라도 일정 증거자료만 확보된다면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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