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부터 수협5일장으로 장례 시작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지난 2일 사고로 침몰한 저인망어선 금양98호의 실종자가족대책위원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금양호 선체 인양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인양작업에 따른) 더 이상의 추가 희생을 원하지 않아 선체 인양 포기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적극적 도움을 주신 인천시 중구 연안동주민센터와 중구 사고수습대책본부, 인천해양경찰서, 종교계, 시민단체 관계자와 관심을 가져주신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사고 발생 28일 만에 가족들이 실종자 수색을 전면 중단해달라는 뜻을 밝힘에 따라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실종선원 7명에 대한 장례가 본격 추진된다.

가족들은 5월2일부터 수협 5일장으로 합동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분향소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의 신세계장례식장에 마련된다.

가족들은 우선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만 금양호 사망선원 고(故) 김종평(55)씨와 인도네시아인 람방 누르카효(35)씨의 의사자 인정여부를 가려 발인 전까지 그 결과를 알려달라고 정부에 통보해놓은 상태다.

이원상 가족대책위원장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의사자 판단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5월3일께 소집한다고 들었다"며 "장례기간 안에 의사자 인정여부를 알려주지 않는다면 발인은 무기한 연기한다"라고 말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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