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 장동건·고소영의 결혼식이 성대하게 치러진 후 세간의 관심이 이들의 '허니문'에 집중되고 있다. 2일 결혼식을 올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초야를 보낸 이들은 3일 인도네시아 발리 불가리 리조트로 4박6일 일정의 신혼 여행을 떠난다.

신의 섬으로 불리는 발리는 장동건이 평소 즐겨 찾았던 단골 여행지. 임신 4개월째에 접어들어 장시간의 비행을 부담스러워 하는 고소영을 위해 장동건은 비교적 가까운 동남아로 신혼 여행지를 정했다. 서울에서 발리는 직항으로 6시간 30분 소요된다. 또 익숙한 발리에서 허니문을 보내며 고소영을 살뜰하게 챙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발리에서 여행 가이드로 일하는 한 교민은 3일 "장동건씨가 공형진씨 등 지인들과 평소 발리를 자주 찾았었다"면서 "장동건씨를 봤다는 한국 교민들이 적지 않다. 동남아 휴양지 중 발리를 가장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라호텔에서 럭셔리하게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신혼 여행지도 최고급 사양을 택했다. 장동건·고소영이 묵게 될 불가리 리조트는 발리 내 최고 수준의 리조트로, 이들은 리조트 안에서도 가장 비싼 불가리 빌라를 예약했다.

불가리 빌라는 하루 숙박비가 6000~1만 달러(670~1100만원)에 이른다. 1300㎡(393평)에 전용 액세스 키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으며, 3개의 침실과 바가 설치된 대형 거실, 대형 다이닝 룸, 홈 시어터, 최첨단 기기를 갖춘 주방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넒은 테라스와 길이 20m의 수영장 시설도 포함돼 있다.

한 발리 여행사 관계자는 "장동건·고소영씨가 협찬 없이 불가리 빌라를 예약했다"면서 "5월 연휴를 앞둔 성수기라 다른 리조트는 만석이지만 한 채밖에 없는 불가리 빌라는 워낙 고가라 예약이 가능했다. 중동의 부호들이 주로 이용하는 객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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