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29)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5일 일본 스포츠 호치는 박지성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집중하며 박지성의 말을 빌어 일본 축구의 현 주소를 직시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지성은 "내가 교토에서 뛰었을때보다 확실히 일본이 약해지고 있다"며 "일본 축구가 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0년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해 일본에서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일본은 최종 라인 3인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다. 일본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일본의 패배 원인에 심사숙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박지성은 "일본에는 나카무라나 혼다와 같이 경험이 있는 선수도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더 많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한다"며 막다른 골목에 처한 일본 축구에 조언을 남겼다. 이어 자신도 한국의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높이기 위한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10 남아공월드컵 후 은퇴할지도 모르겠다"며 충격적인 고백도 서슴없이 했다.

이러한 박지성의 발언에 스포츠 호치는 "축구 발전을 위해 바라보는 시선의 스케일이 다르다. 일본의 장애물로 선 아시아의 영웅 박지성은 너무 컸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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