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을 방문한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 지도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의 조사 결과와 대응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고 유엔 안보리 회부도 한국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이 회담 후에 가진 공동기자회견 내용 전해주시죠!!



유명환 외교부장관과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오늘 낮 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와 대응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먼저 천안함 침몰이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에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한국 정부가 제시한 증거는 압도적이었으며 부인할 수 없는 것이었다면서 용납할 수 없는 북한의 도발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제 자신들의 행동이 용납될 수 없음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치밀하고 강력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북한의 호전성과 도발에 눈감아선 안된다며 북한 지도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은 지금이라도 고립과 갈등 대신 통합과 번영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나아가 북한의 미래는 북한 지도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김정일 위원장에게 자세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유명환 장관도 대북 제재 조치는 북한을 올바른 길로 유도해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이 추가로 도발할 경우엔 그에 따른 응징이 뒤따를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유 장관은 추가적인 조치를 묻는 질문에 앞으로 북한의 반응에 따라서 여러 가지 추가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회부와 관련해 클린턴 장관은 한국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전면 지지할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두 장관은 이를 위해 중국을 설득하는데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중국도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고 유 장관은 중국이 원할 경우 중국 전문가가 참여해 천안함 사건을 토론할 것을 이미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특히 천안함 사건 대응과 한반도 비핵화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며 사태가 가라앉으면 6자회담 재개를 모색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의 이번 방한은 4시간 가량의 짧은 체류에 그쳤지만 북한 압박을 위한 한미 공조를 과시하고 한국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동맹국 차원의 행보로 평가됩니다.

자유방송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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