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6일,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한-아세안/아세안+3/EAS/ARF)의 결과를 정리한 4개 회의체별 의장성명이 발표되었다고 외교부는 9일 밝혔다.

한편 각 의장성명은 ▵회의체별 협력 현황 및 미래 방향, ▵주요 지역 정세 논의 결과를  반영 했다.
 

특히, 4개 의장성명 모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보건 협력 강화 및 경제 회복 달성을 위한 국가들의 협력 의지를 강조 했다.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백신 연구․생산․분배 관련 역내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보다 장기적 측면에서 역내 전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 의지를 포함했다.
 

한편 경제회복 달성을 위해 시장 개방 및 역내 공급망 유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조기 발효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어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신남방정책에 기반한 한-아세안 협력 현황 및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 졌는바, 의장성명에도 그 결과가 반영되어있다.

이에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플러스에 대한 아세안측 평가 및 올해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신남방정책 관련 공동 성명 채택을 환영했다.

코로나19 대응 관련, ▵백신 다자주의에 대한 한국측 기여 평가, ▵우리 정부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상 환영, ▵한-아세안 보건장관회의개최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경제회복 추진에 있어서 경제동반자협정(RCEP) 조기 발효 및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 추진 필요성 등이 강조되어 있으며, 포용적 경제 회복 달성을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협력 강화를 포함했다.

아울러, 미래 협력 강화를 위해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개소 기대, ▵산업혁신기구, 과학기술협력센터, 표준화연구센터 등 설립 논의 진전 환영, ▵스마트 시티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 정부가 한-아세안 센터,아세안 문화원등을 중심으로 한-아세안간 문화·인적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온 점을 평가하고 향후 디지털 교육,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양자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를  포함했다.

또한  환경 분야 관련, P4G 서울 정상회의 성과 평가 및 우리 정부의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희망 의사를 주목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한편, 이번 회의를 통해 대화·외교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달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4개 의장성명에 공통적으로 ▵대화와 외교의 중요성 ▵대화 재개 노력 ▵기존 南北美 정상간 합의에 기반한 한반도 평화·안정 달성 ▵南北 대화·관여·협력을 통한 南北·北美 관계의 선순환 구도 복원 노력 평가 등 우리 정부가 강조해 온 핵심 요소들이 모두 반영했다.
 

특히, 각급에서 진행된 적극적인 교섭을 바탕으로 4개 의장성명 모두에 南北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한 환영 메시지를  포함했다.
 

외교부는이날  의장 성명은 한반도 내 진전 상황에 대한 참가국들의 높은 관심과 대화 재개를 통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희망하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평가했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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