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배 차관보는 23일,오후 서울에서 이고르 마르굴로프러시아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과 제19차 한-러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평가 ▵실질협력 증진방안 ▵국제‧지역 현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을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여승배 차관보는 23일,오후 서울에서 이고르 마르굴로프러시아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과 제19차 한-러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평가 ▵실질협력 증진방안 ▵국제‧지역 현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을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양측은 이날 코로나19 상황에도 작년 정상·총리 통화 및 대통령 특사 방러에 이어, 올해에도 라브로프 외교장관 방한(3월), 국회의장 방러(5월), 금번 마르굴로프 차관 방한으로 이어지는 활발한 고위급 소통을 통해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전했다.

한편  여 차관보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양국 간 교역 규모(119억불)가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을 환영하고, 정치·경제·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자“고 언급했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한국이 아태지역에서 중요한 협력파트너라며, 라브로프 외교장관이 코로나 상황 이후 올해 3월 동북아 지역 첫 순방지로 한국을 선택했으며 본인의 첫 해외 방문국도 한국인 점을 강조했다.

양측은 한반도과 유라시아 평화·공동번영의 공통이해를 바탕으로9개다리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꾸준히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여 차관보는 조선 분야 협력이 활발한 점을 평가하고, 연해주 산업단지 조성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중점 협력사업의 진전을 위해서도 양측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아울러,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러측의 지원을 당부했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연해주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포함한 극동·시베리아지역 개발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이 외에, 양측은 미래성장 분야 협력 차원에서 북극이사회 의장국인 러시아와의 북극 협력을 포함하여, 보건·의료, 혁신 등 여타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양측은 글로벌 팬데믹 국면에서 역내 방역·보건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였으며, 여 차관보는 우리 정부가 역내 보건안보 위기 대비 공동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동북아방역보건협력체에 대한 러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참여를 당부했다. 

이와더불어  양측은 또한 양국 지자체와 민간 차원의 폭넓은 교류·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11.3-5, 울산 예정)과한-러 상호교류의 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여 차관보와 마르굴로프 차관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정세와 전망 등 글로벌 현안과 국제무대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정의용 외교장관은 동 정책협의회가 종료된 직후, 마르굴로프 차관을 별도로 접견했다.

외교부는  이번 정책협의회는 양국 간 주요 계기 고위급 교류 추진과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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