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월드컵 포스터' 중 대한민국을 표현한 포스터가 주목받고 있다.

월드컵 시즌에 맞춰 카툰 이미지로 승화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중 창살에 갇힌 커다란 백호 호랑이로 표현된 '대한민국' 포스터가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개된 대한민국 월드컵 포스터는 대한민국 국기를 배경으로 성난 호랑이가 앞으로 뛰어나오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하지만 호랑이 앞에는 굵은 창살이 가로 막고 있다. 호랑이의 앞을 가로막은 일곱 개의 굵은 창살에는 1986년부터 2010년까지 년도가 새겨져 있고, 이 창살 중 유일하게 2002년 창살만 찢어져 있다. 이 창살은 2002년 '4강 신화'를 이루며 선전했던 대한민국 축구의 성과를 의미한다.

포스터 공개와 더불어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프랜드 피드의 네티즌들은 "여러 나라 이미지 중 최고는 한국이다" "한국과 평등하게 멋있는 건 북한 뿐" "한국에 하얀 호랑이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한국의 2010 창살 파괴가 가능할까" 등 '백호'가 등장하는 한국 포스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포스터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 역시 "포스 작렬" "오늘 2010 창살이 흔들린다" "한국,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요" "붉은 악마들은 집결하라, 부숴버려 아르헨티나" 등 투지를 불태우며 17일 오후 8:30 예정인 한국 대 아르헨티나 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밖에도 유니콘을 타고 자유롭게 하늘로 오르는 이미지를 담은 북한포스터, 5월의 태양을 떠오르게 하는 아르헨티나 포스터, 사무라이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린 일본의 포스터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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