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폴란드한국대사관 한국문화문화원에 따르면, 폴란드 명문 사립 SWPS 대학교 아시아 학부 내 한국학과가 개설되어 오는 10월부터 신입생 40명을 대상으로 첫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바르샤바 대학교, 야기엘론스키 대학교,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교, 브로츠와프 대학교에 이어 폴란드 내 다섯 번째 한국학과 개설에 해당한다. 

이번 한국학과 개설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SWPS 대학교 아시아 학부장 야코비(M. Jacoby) 교수는 “폴란드 내 한국에 대한 관심,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중국 및 일본학과에 이어 한국학과를 개설하게 되었으며, 담당 교수진 흐리니에브스카(J. Hryniewska), 테일러(J. Taylor) 박사와 함께 학과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야코비 교수는 폴란드 문화유산부 산하 기관 아담미츠키에비츠 문화원에서 아시아 프로젝트 매니저로 재직 당시 한국인들에게 폴란드 문화를 전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또한 한국인 배우자와 그 가족을 통해서 한국문화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한국학과 학사과정은 3년제로, 총 670시간 동안 한국의 역사, 사회, 문화, 산업 등 한국 전반에 대한 지식과 한국어를 교육한다. 학교측 요청 및 현지 코로나 상황, 한국인 교원 수급의 어려움 등을 고려하여, 바르샤바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는 문화원이 한국학과 개설 첫 해에는 일부 한국어 수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SWPS 대학교는 1996년 설립된 폴란드 최초의 사립대학으로, 현재 바르샤바 등 폴란드 주요 5개 도시에 있는 캠퍼스에서 1만 7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짧은 개교 역사에도 불구하고, 올해 폴란드에서 실시한‘브랜드 이미지’조사에서 고등교육기관 부문 6위를 차지하며, 폴란드 내 사립대학으로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은영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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