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뮌헨과 트레이드 고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독일 대표팀 오른쪽 풀백 필리프 람(뮌헨·오른쪽 사진)을 영입하기 위해 박지성(왼쪽)을 뮌헨으로 이적시킬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폭스스포츠’는 19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남아공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 주장을 맡은 람을 오랫동안 지켜봤다”면서 “람을 영입하려고 뮌헨에 새로운 안을 내놓을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폭스스포츠는 이어 “뮌헨이 람의 이적료를 1500만파운드(약 280억원)로 책정했다”며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또는 박지성에 현금을 얹어주는 식으로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 시즌 오른쪽 풀백 웨스 브라운, 게리 네빌의 잇단 부상과 하파엘 다 실바의 부진으로 측면 수비요원 부족에 시달렸다. 람은 오른쪽뿐 아니라 왼쪽까지 맡을 수 있고 공격력도 좋다.

박지성은 2008~2009시즌 종료 이후 1년 넘게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곧바로 박지성이 뮌헨으로 이적할지는 알 수 없지만 맨유가 박지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고려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