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 )이 오는  17일과 18일,한국예술종합학교와 공동주최로 한국 젊은 예술가들의 무대를 마련한다. 문화원에서 공연될 이번 무대는 한국 공연예술계를 이끌어 나가는 젊은 예술가들을 헝가리 현지에 소개하고, 그들의 창작 역량 및 한국 공연의 역동성을 보여줄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연희그룹 연화는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동시대적 창작실험 활동을 하는 연희단체로서, 연희자와 관객의 경계선을 없애고 시대에 맞게끔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가는 단체이다. 

 ‘연화’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맞춘 대중문화 콘텐츠 개발과 함께 전통연희에서 볼 수 있는 퍼포먼스적인 군무의 멋과 음악적인 구조를 더욱더 심도 있게 분석하여 그 속에 스며들어있는 절제된 예술의 미학을 살려 전통연희의 새로운 장르를 제시하고자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는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주헝가리한국문화원 무대에 올리게 될 작품 <청월에 놀다>는 정월 대보름날 마을의 재앙을 막아주고 한 해 농사가 잘되길 비는 마음으로 제를 지내고 강강술래를 했던 풍습을 모티브로, 관객들과 함께 흥을 돋워 신명을 풀어내고 관객, 연희자 모두 하나가 되어 함께 가.무.악의 조화로운 판을 만들어낼 공연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화원은 또한 오는  16일부터 매주 화요일, 3회에 걸쳐 한국의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을 소개하는 <정오의 콘서트>를 진행한다.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들과 젊은 첼리스트의 공연으로 구성되는 정오의 콘서트는 대면 행사와 온라인 생중계가 동시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16일 진행되는 정오의 콘서트 첫 무대는 2021년 Popper 첼로 콩쿠르에 참여하는 10세부터 20대 초반의 젊은 첼리스트들의 무대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호 음악원 부원장이 해설을 곁들인다. 다음 무대는 리스트 음악원에 재학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손세린과 이탈리아 니콜로 피치니 국립음악원에 재학 중인 비올리스트 김지현이 이어받는다.

이후 오는 30일 마지막 무대는 리스트 음악원 석사 과정 중인 피아니스트 이현경이 장식한다.

인숙진 문화원장은 “전세계 클래식 음악 중 민속음악 연구의 근원지로 평가받고 있는 헝가리에 한국의 전통 연희극을 소개함으로써 양국의 민속 음악과 리듬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정오의 콘서트는 점심시간을 이용한 주변 직장인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은영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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