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폴란드한국문화원이 폴란드 크라쿠프 가을 재즈 페스티벌(Krakowska Jesień Jazzowa)과 현대음악 전문기관 알헤미아 파운데이션(Fundacja Dom Kultury Alchemia)과 협력하여 제작한 한국-폴란드 합작 현대예술교류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과 크라쿠프의 도시 소음을 음향작품으로 만들어 여기에 양국 현대 음악가들의 즉흥연주를 더하면서, 코로나 시대 시간과 국경을 뛰어넘은 양국합작 예술교류작품이 탄생했다.

서울의 도시소음 작품에는 폴란드 즉흥음악가가, 크라쿠프의 도시소음 작품에는 한국 즉흥음악가가 각각 연주하였으며, 모든 도시 소음과 양국 음악가의 연주영상을 합한 작품까지 총 3편의 연주영상을 공개한다. 

연주는 한국 현대음악 전문 레이블 ‘멍 뮤직 레이블’의 연주자 4인 (색소폰-이선재, 플롯-김택준, 피아노-김은영, 드럼-송준영)과 폴란드 즉흥연주단체 완더링 더 사운드스케이프 앙상블(Wandering the Sound(scape) Ensemble)의 연주자 4인(베이스-라파우 마주르 R.Mazur, 알토색소폰-파울리나 오브차레크 P.Owczarek, 일렉트릭 기타-미하우 딤니 M.Dymny, 타악-토맥 호워니에프스키 T.Chołoniewski)이 참여한다. 

공연영상 3편, 연주자의 인터뷰, 서울·크라쿠프 도시 전경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 ‘Citimprovisation-Sounds in Between’은 오는 11월 28일(일) 크라쿠프 가을 재즈 페스티벌에서 첫 상영될 예정이며, 축제 후  오는 30일에는 크라쿠프 문화 플랫폼 ‘플레이 크라쿠프 Play Krakow’와 주폴란드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youtube.com/kulturakoreanska)에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크라쿠프 가을 재즈 페스티벌(Krakowska Jesień Jazzowa)은 2005년 처음 시작된 폴란드 즉흥음악·프리뮤직 신을 대표하는 축제이다. 매년 11월 약 한달 간 크라쿠프 시내 공연장 및 재즈 클럽에서 10여회의 공연 및 워크숍을 개최하며, 배리 가이(B.Guy), 켄 밴더마크(K.Vandermark), 매츠 구스타프슨(M.Gustafsoon) 등 저명한 현대 즉흥 음악 연주자들이 매년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에 이어 올해에도 11월 마지막 주, 일주일 동안 축제기간을 단축하여 개최될 예정이다.

김은영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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