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문화홍보원및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이 한식진흥원과 협력하여 지난  17일부터  30일까지 시에들레츠 시립 문화회관, 포즈난시 세종학당을 비롯한 문화기관 및 일반 시민 200여명에게 한식 밀키트를 제공하고, 온라인 한식 밀키트 강좌를 진행했다.

한식진흥원에서 최초로 제작하여 해외에 보급하는 한식 밀키트는 총 12종(초급-김치볶음밥·약고추장·떡볶이·김치전, 중급-뚝배기불고기·닭갈비·골동면·된장찌개, 고급-만두·김밥·삼색나물·송편)으로, 한식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가 구분되어 있다. 

문화원이 진행한 밀키트 체험 행사는 누리소통망(SNS) 공지 후 약 한 시간 만에 전량 매진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신청이 마감된 후에도 추가 배포 계획 및 한식 밀키트 구매처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등 열띤 호응을 받았다.

신청자들은 밀키트 및 관련 강좌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며, 폴란드에서는 다소 생소한 한국식 밀키트 문화에 대해 큰 호기심을 보였다. 12만 9천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현지 유명 요리 블로거 엘리자 크미타(E. Kmita)씨는 한식 밀키트에 대해서“굉장히 자세한 레시피와 필수적인 재료가 포함되어 있어, 밀키트만으로도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고 한국 음식을 경험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라고 누리소통망(SNS)에 후기를 공유하기도 하였다. 

또한, 지난  27일 시에들레츠 시립 문화회관이 주최한 <한국 영화의 밤> 행사에서는 한국영화 ‘기생충’을 상영하고, 관람객들에게 한식 밀키트를 증정하였다. 행사 담당자 마르친 슈체호비악(M. Szczechowiak)씨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국 영화와 한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행사였으며, 소도시의 특성상 한국 문화를 접하기가 쉽지 않기에 이번 행사는 의미가 크다. 한식 밀키트 및 물품을 지원해준 한국문화원에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폴란드에서는 현지인이 운영하는 김치 제조업체가 있을 정도로 김치가 친숙하며, 한식당이 아닌 현지 식당에도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곳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올해 10월, 문화원에서 제작한 “바샤와 함께 하는 숨은 한국음식 찾기” 유튜브 영상에서는 김치가 가미된 토스트와 핫도그를 비롯해 비건식 콜리플라워 양념 치킨 등 현지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인기 있는 폴란드식 퓨전 한식을 찾아다니며 폴란드에 불고 있는 한식 열풍을 소개한 바 있다. 

문화원은 향후에도 폴란드인들이 현지 식재료를 이용하여, 다양한 한식 메뉴 조리법을 배우고, 폴란드 스타일로 재해석할 수 있도록 밀키트 및 한식 조리법 보급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김은영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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