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의 전담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48세 캐나다) 코치가 서울명예시민이 된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는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길러내며 국민적인 영웅으로 올라섰다.

오서 코치는 1984년 사라예보와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오서 코치는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한을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제자인 김연아를 통해 풀었다. 오서 코치는 지난 2006년부터 김연아 선수의 전담코치를 맡아왔다.

서울시는 오서 코치가 김연아 선수를 지도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도록 이끄는 등 한국의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번에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서 코치의 명예시민증 수여식에는 제자 김연아 선수가 함께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마이클 대내거 주한 캐나다 부대사, 시몽 뷔로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 회장, 바버라 배 주한 캐나다 여성협회장 등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의 발전과 문화 교류에 기여한 외국인을 상대로 지난 1958년부터 매년 명예시민을 선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90개국의 607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지난 2002년에는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히딩크 축구감독이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