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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청,제18대 정 봉 훈 해양경찰청장 취임국민과 함께, 더 나은 바다로
이정복 기자 | 승인 2021.12.06 17:29|(1호)

해양경찰청은 6일, 인천 송도 해양경찰청 대강당에서 제18대 정봉훈 해양경찰청장 취임식을 열었다.

취임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주요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취임식 이후에는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갖고 치안 상황과 해역별 현안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신임 정봉훈 청장은 “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본격적인 해양패권시대에 걸맞은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더 다가가기 위하여 일상속의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이어, 1만 3천여 해양경찰 직원들에게“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그러기 위해 각자의 업무 영역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라고 주문하면서 특히“위성활용, 무인기 도입과 빅데이터 수집 및 AI 분석 등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미래업무 환경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조직 내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동료 친화적 소통의 중요성을 당부”하였다.

 

정봉훈 청장은 취임식에 앞서 서해 NLL 등 접경해역 해양치안 실태점검과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현장을 방문하였다. 서해 최전방에서 경비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에서 주권수호 및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에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하였다.

 

한편, 제18대 신임 정봉훈 청장은 전남 여수 출신으로 여수고와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同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한 해양 전문가다.
 

1994년 경위(간부후보 42기)로 해양경찰에 입문한 후 서귀포해양경찰서장과 해양수산부 해경정책관을 거쳐 해양경찰청 경비국장,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역임하며, 해양치안에 대한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취임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전국의 해양경찰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취임 인사에 앞서, 
장기간의 코로나19 대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다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기나긴 터널을 지나 
국민 모두의 삶이 조속히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작년 해양경찰법 시행에 따른
첫 청장으로서 소임을 다하신 
김홍희 전임 청장님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해양경찰 동료 여러분!

바다는 저에게 유년시절부터 
함께한 ‘동반자’였습니다. 
그 바다에서 ‘해양경찰’이라는 이름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기나긴 여정을 지나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해양경찰의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청장이라는 과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30여 년을 함께 한 해양경찰을 위해 
마지막으로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여러분들과 함께 
더 큰 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자랑스러운 해양경찰 동료 여러분!

동북아 해역은 본격적인 
해양패권의 시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은 해양경찰기관의 
권한과 전력 강화를 필두로 
공세적인 해양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가 간 해양영토를 둘러싼 
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위기는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미래해양시대를 선도하고 
국익과 국민을 수호하는 
해양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국민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야 합니다. 

특히, 의료나 치안이 취약한 바다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닥터 경비정」 운영 등 
「국민 친화적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고

일상 속에서 바다를 이해하면서 
해양경찰을 알릴 수 있는 「생존수영 교육」과 같은
국민의 삶과 밀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해양주권수호’와 ‘국민안전’이라는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도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바다를 지키는 든든한 해양경찰로서
국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현장 친화적 대응)

국민안전을 위한 ‘예방’과 ‘사고대응임무’ 중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사고대응을 위한 
구조인력과 구조장비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함정, 파출소, VTS 등 일선기관에서
관할구역의 「취약지」를 상시 관리하고, 
「취약요인」을 주기적으로 분석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좀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現場 親和的 종합해양안전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둘째, 각자의 업무 영역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책임과 전문성 강화)

우리의 업무에 전문성과 자신감을 가질 때 
해양경찰의 미래발전 방향이 제대로 보일 것입니다.

더 나아가 개인의 역량 강화 차원을 넘어 
각각의 업무 영역에서 전문가가 
양성될 수 있는 조직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일어난 사건은 
지방청 차원에서 책임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본청은 필요한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하고

지방청은 책임에 걸맞은
전문기관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셋째,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미래업무환경을 주도해야 합니다. (미래발전 기틀마련)

해양경찰의 업무분야는 
첨단 기술과 장비의 활용을 통해 업무 영역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미 위성 활용, 무인기 도입, 빅데이터 수집, 
AI 분석 등 미래역량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첨단기술의 도입을 더 확대하고 
「해양경찰위성센터 구축」 등 미래 사회에 적합한 
조직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여 
급변하는 해양 환경을 선도해 나가야 합니다. 

장비 도입, 시스템 구축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업무체계 전환과 미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 연구 등 소프트웨어의 측면도 
함께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조직 내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소통이 필요합니다. (동료 친화적 소통)
 
최근에는 MZ세대가 조직구성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세대변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세대 간 융화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계급, 성별 간의 갈등을 
현명하게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동료 친화적 소통」이 중요합니다.

저도, 리더로서 이끌어가는 청장이기 이전에 
직원들의 생각을 경청하고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청장이 되겠습니다. 

가장 앞서 달려 나가면서도 
항상 낮은 자세로 직원들과 소통하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앞서 강조한 
국민안전을 최우선하는 자세,
업무의 전문성, 첨단기술을 활용한 역량강화,
그리고 동료 친화적 소통은

해양경찰이 더 단단하고 
강인한 조직으로 
도약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1만 4천여 해양경찰 가족 여러분!

중국의 성리학자 주자(朱子)는
“물이 차면 큰 배가 저절로 떠오른다.(水到船浮)”
라고 했습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주자의 말처럼
현재 우리가 흘리는 땀방울은 
미래에 더 나은 해양경찰을 만들 것입니다.
오늘 부터 우리 모두가 해양경찰청장입니다!
모든 업무를 임할 때는 청장이라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함께 우리 모두가 
                   ・ ・・  ・・ ・ ・
미래를 선도하는 든든한 해양경찰을 
만들어 나갑시다. 

끝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거친 파도와 싸워가며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전국의 해양경찰 동료 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6일
제18대 해양경찰청장 정 봉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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