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5일 오전 9시 제65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광화문광장에서 약 1시간 30분동안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안부는 한일 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올해 광화문을 복원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열되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 행사시간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올해 광복절 경축식 식전행사에서는 복원한 광화문의 현판제막식이 열리고 식후행사로 광화문 개문(開門)의식이 열린다.

경축식에는 애국지사를 비롯해 5부 요인 및 국가 주요인사, 주한 외교단, 각계대표, 서울시민 및 인터넷 참여신청자 등 45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다.

특히 경축식에 초청된 1000여명의 청소년들은 광복절노래 합창, 만세삼창, 대형태극기 펼치기 퍼포먼스, 광화문 복원현장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200여명의 다문화어린이도 특별초청된다.

경축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경축영상물 상영, 기념사, 독립 유공자 포상, 경축사, 광복절노래 제창,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독립유공자 포상은 건국훈장 애국장에 고 최병현·조득렬씨, 건국훈장 애족장에 고 안홍근·이긍래씨, 건국포장에 고 송두용씨, 대통령표창에 고 류연수·이상건씨 등 총 7명에게 수여된다.

광복절 관련행사로는 20일까지 세종로공원 앞 인도에서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 14일 밤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기념음악회, 15일 저녁 광화문 앞 광장에서 광화문 현판제막 및 광복절을 경축하는 경축음악회 등이 열린다.

광복절 하루동안 과천과 대전의 국립과학관이 일반국민들에게 무료 개방되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이와 함께 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세종로는 14일 정오부터, 광화문 앞길과 중앙지하차도는 15일 오전 6시부터 행사 종료시까지 차량통행을 제한한다.

광복절 경축행사에 따라 고궁박물관과 경복궁도 광복절 당일 오전 행사시간 근정전을 포함한 앞쪽 일부구역의 관람이 제한된다.

민속박물관과 경회루 등 뒤쪽 구역은 오전 중에도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경축행사 끝난 후에는 광화문 개문과 함께 경복궁 전 구역이 일반국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 모두 광복절 당일 전국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나라사랑 태극기달기 운동'과 함께 전국 주요 가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할 것"이라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자체 경축식을 비롯해 각종 경축행사를 마련해 온 국민이 함께 광복절을 경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