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여자 축구 월드컵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인 지소연 선수가 한국 축구의 영웅 박지성 선수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이하 승승장구)에서는 여자 축구 월드컵에서 3위의 쾌거를 달성한 대표팀 선수 지소연, 문소리, 김나래가 출연해 각자의 이상형을 밝히며 적극적인 관심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지소연은 "국가차원에서 유전자 보호를 위해 박지성 선수와 결혼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감사합니다. 땡큐죠"라고 답했다.

지소연은 이어 승승장구 MC들로부터 "박지성과 결혼하면 두 개의 심장을 지닌 메시가 탄생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자축구 선수들은 눈이 높다. 예쁜 여자만 좋아하기 때문에 우린(지소연, 문소리, 김나래) 다 탈락이다"고 대답했지만 곧 "영광이다. 박지성 선수만 좋다면"이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이후 지소연은 축구선수로서 치명적 약점인 평발 사실을 밝혔다. 이에 승승장구 MC들은 "여자 박지성도 평발이고 박지성도 평발이다"며 분위기를 몰아가기 시작했고 이에 지소연은 "결혼해야 하나 보다. 어쩔 수 없이"라고 응수하며 박지성 선수를 향해 "운명인 것 같다. 잘 낳아서 오빠처럼 멋진 선수 만들어 봅시다"는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문소리 선수는 이영표를, 김나래 선수는 기성용을 축구 선수 중의 이상형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