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1일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인수위 간사단회의를 갖고 국정업무에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불 산업단지 전봇대의 수출 방해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며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인수위의 이경숙 위원장은 "대불 산업단지 전봇대에 대한 당선인의 발언이 있은 후 이틀 만에 제거되는 현장을 보면서, 지난 5년 간 어떻게 된 일인가 하는 자문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높은 분이 이야기하면 5년 걸릴 게 5일 안에 해결되는 탁상행정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지난 5년간동안 공무원의 안일한 행정을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또 "지금까지 경제, 국가 선진화를 가로막는 게 이런 전봇대(지난 5년간의 정권을 비유하듯)들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실질적 전봇대가 아니라 마음의 전봇대가 더 문제 아닌가 생각한다. 어떤 일이 생기면 안 된다, 할 수 없다는 이런 사고방식으로 시작하는 것과, 해 볼 수 있다, 하자는 것으로 패러다임이 변환 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선진화의 길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솔선수범해서 무엇을 어떻게 국민을 위해 도울 수 있나,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가 등을 생각해야 한다"며 "편안하게 살기 위해선 창의적인 발상의 전환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조직개편안 국회 상정과 관련 "이번 주에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 제출하게 되는데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부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국회의원님들이 관심을 갖고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밝힌 뒤 "선진국 진입을 위해선 정부구조가 준비돼야 하고 작고 유능한 실용정부가 돼야 한다. 이에 통과(국회)에 어려움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심흥섭 기자  shs05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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