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약초인 ‘조릿대’를 사용해 반려동물 제품을 만드는 ㈜농업회사법인 벨아벨팜(이하 벨아벨팜)은 특허출원한 기술로 만든 조릿대 고체샴푸 ‘프롬한라 펫샴푸바’를 7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벨아벨은 제주어로 ‘다양하다’라는 뜻으로 ㈜농업회사법인 벨아벨팜은 청정제주의 다양한 원료를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제품을 만드는 벤처기업이다. 벨아벨팜은 2022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며 본격적인 사회적가치 실현에 나섰다. 특히 한라산 식생 다양성 보존을 위해 조릿대를 채취해 사용하고 있으며 ‘프롬한라’라는 브랜드를 통해 한라산 조릿대를 사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실현을 추구하는 벨아벨팜은 수익금의 일부를 유기동물을 위한 사업에 사용하며 유기동물을 위한 사회적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또한 제주에서 나는 건강한 농수산물을 활용해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 고체샴푸, 미스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프롬한라 펫샴푸바’는 브랜드 모델이자 제주 유기묘 ‘봉봉이’가 구조 당시 심각한 곰팡이와 피부염을 앓고 있었는데, 한라산 조릿대가 피부 항염 효과가 탁월해 반려동물 피모에 좋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 특히나 우리나라에 몇 없는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 전문가들이 모여 긴 시간 연구했으며 제주산 원료를 사용해 청정함과 안전성을 더했다. 특히 반려동물 제품으로서는 드물게 전 성분 EWG 1~2등급의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반려동물용 비건 샴푸로 사용 가능하다.
 
액상샴푸와 달리 인공향이나 파라벤, 계면활성제, 방부제 등을 일절 첨가하지 않아 반려동물이 핥거나 씻는 도중 입에 들어가도 안전한 성분으로만 제조했다. 이처럼 성분에 신경 쓴 이유는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은 피부층이 얇고 예민하다보니 쉽게 피부질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키우는 반려견에서 흔히 발견되는 아토피, 피부염, 습진, 탈모, 비린내 등도 샴푸 성분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자연에서 생활하던 동물들의 건강을 자연유래 성분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프롬한라’는 국내 최초로 ‘조릿대 반려동물 고체 샴푸’로 2021년 12월 특허를 출원했다. 조릿대 펫푸드에 이은 2번째 특허출원으로 피부 진정과 천연 보습효과 및 피부질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특허 공법으로 화학적 개입을 최소화 한 제품의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채취에만 열을 올렸던 조릿대를 피부질환 개선을 위한 반려동물 제품으로 가공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한라산 식생보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한라산 국립공원의 95%면적이 조릿대가 될 때까지 공공의 영역에서 해결하지 못한 한라산 식생 문제를 청년창업기업이 그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한다는 점에서 민관협력사업의 좋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후속 제품 역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는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벨아벨팜 문현아 대표는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통계에 따르면 동물병원 방문 이유의 1위가 피부질환”이라며, “프롬한라 펫샴푸바는 본래 자연에서 스스로 케어하던 동물들의 피부 컨디션을 찾아주는 건강한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특히 “네이버 해피빈으로 런칭해 수익금의 일부를 가파도 길고양이 프로젝트에 기부한다. 동물을 위한 착한 소비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벨아벨팜은 제주산 농수산물을 활용해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와 제품을 제조하는 소셜벤처기업이다. 제주도 내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을 비롯해 가파도 길고양이 쉼터, 유기묘 쉼터 <캐츠패치 묘정>, 유기견보호소 (사)세이브코리안독스, (사)혼디도랑, 행복이네쉼터, 한림천사들의쉼터 등 동물보호단체에 수익금을 후원하며 유기동물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은구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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