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성능’만이 특징인 게이밍 기어는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새롭지도 않고, 흥미를 끌지도 못한다. 성능 부문에서 상향 평준화된 게이밍 기어 시장에서 성능 그 이상의 특별함을 장착한 제품들만이 게이머들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에, 제품의 ‘스타일’과 ‘무게’가 나만의 차별화된 게이밍 기어 구매의 기준으로 떠올랐다. 즐거운 게임 플레이를 원하는 게이머라면 제품 성능은 물론, 특색 있는 제품 컬러와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구매하고 싶을 것이고, 이에 더해 더욱 간편히 게임을 즐기기 위해 제품 무게 자체를 가볍게 설계 · 제작한 제품을 선호할 것이다. 동급 스펙이라면 더 스타일리쉬하면서도 더 가벼운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어떤 게이밍 장비를 구매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게이머들의 걱정을 덜어줄, 가벼운 무게를 갖춘 동시에 스타일과 성능 모두 챙긴 게이밍 아이템 3종을 소개한다.

로지텍 G의 ‘PRO X SUPERLIGHT 핑크’는 초경량 마우스의 표준으로 등극한 ‘PRO X SUPERLIGHT’ 의 가벼운 무게에 강렬한 핑크 컬러를 더한 마우스다. 통칭 ‘지슈라’로 불리는 이 제품은 기존의 PRO 시리즈 제품 대비 약 25% 가벼워진 63g의 초경량 무게를 갖춰 간편한 휴대가 가능하면서도 게임 플레이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어 게이밍 마우스 시장의 경량화 트렌드를 이끈 마우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스포츠 프로게이머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해 지금까지도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이 프로 무대에서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제품의 진정한 강점은 초경량 설계임에도 하이엔드 급 기능과 소재를 탑재했다는 점에 있다. 로지텍의 LIGHTSPEED 기술을 적용해 무선 연결 환경에서도 지연이 발생하지 않아 빠른 반응 속도를 체감할 수 있고, HERO 25K 게이밍 센서를 탑재해 흔들림 없는 정확한 마우스 컨트롤이 가능하다. 제품 바닥에 PTFE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컨트롤을 가능하게 했으며, 재활용 레진을 활용해 친환경 트렌드에도 발맞췄다. 강렬한 핑크 컬러의 제품 디자인은 함께 게임을 즐기는 이들의 눈길을 한 눈에 끌 정도로 스타일리쉬하기까지 하다.

2006년 처음 등장한 UMPC(Ultra Mobile PC)는 한때 게임업계에 획기적인 바람을 일으켰으나, 이후 기술적인 한계로 성장세가 더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하드웨어 스펙을 높이면서도 제품을 더욱 작고 가볍게 제작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마련되면서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로 다가오고 있다. 특별한 게임 디바이스를 찾고 있다면, UMPC 시장 부활의 첫 발을 뗐다고 평가 받는 원넷북의 ‘ONE X PLAYER 1S 메타덱’은 어떨까?

약 820g의 무게로 휴대하며 이용할 수 있고, 8.4인치 2.5K 고해상도 화질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즐겁게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알프스(ALPS) 조이스틱을 탑재해 부드러운 컨트롤이 가능함은 물론, 십자키와 ABXY 페이스로 구성된 레이아웃을 적용해 콘솔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이용하기 좋다. 또한, 듀얼 진동 모터와 스테레오 사운드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사운드 측면에서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제품 후면에 라디에이터와 방열팬이 각 2개씩 장착되어 있어 고사양 게임 실행 중에도 발열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더불어 음량 조절, 홈 화면 전환 등 다양한 기능이 실행되는 단축키를 제품 전후면에 배치해 게임 중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15,300mAh의 넉넉한 배터리 용량에 65W 급속 충전까지 지원해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보조배터리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본격적으로 게임 플레이를 하기로 마음 먹은 진성 게이머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게임용 부품으로 조립된 하이엔드 급 데스크톱 PC일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잇는 하드웨어 부품을 구매해 장착해야 하고, 휴대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은 단점으로 다가온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게이밍 태블릿과 노트북을 구매할 수는 있겠으나 그간 게이밍 태블릿과 노트북은 하드웨어 스펙 측면에서 차선책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에이수스의 게이밍 태블릿이자 노트북인 'ROG Flow Z13'은 압도적인 하드웨어 스펙을 가볍고 슬림함을 구현해낸 특별한 제품이기에 눈여겨볼 만하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12mm의 슬림한 두께와 1.1kg(키보드 제외)에 불과한 무게를 갖췄음에도 게이밍 데스크톱 PC에 비견할 만한 하드웨어 스펙을 갖췄다는 것이다. 고밀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ROG Flow Z13의 외관은 고 스펙 게이밍 디바이스라면 무겁고 둔탁하다는 편견을 단박에 깨 버린다. 

최상위 라인업인 ‘GZ301ZE-LC032W‘ 기준 인텔 i9-12900H 프로세서, 엔비디아 GeForce RTX 3050 Ti 랩탑 GPU, 돌비 비전 지원 3840x2400 WQUXGA 디스플레이, 1TB NvMe SSD를 장착했고, 최신 WIFI 6E를 지원해 안정적이고 빠른 무선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용 키보드를 제공해 태블릿과 노트북 2가지 형태로 이용할 수 있어 범용성도 높다.

심흥섭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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