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가 ‘청소년의 달’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제18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를 개최한다.

2005년부터 개최된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프로그램을 한 자리에 모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축제다.

특히 청소년이 박람회 홍보 기획 및 운영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기획홍보단’을 구성해 청소년수련시설 프로그램을 직접 취재하고 체험영상을 제작하는 등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박람회를 함께 만들었다.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다’를 주제로 청소년이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시대적 과제에 참여할 수 있는 소통·활동의 장을 마련했다.

박람회는 ’2020년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되어 ’21년에는 확장가상세계(이하 ‘메타버스’)를 도입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방향의 청소년활동을 모색·기획하는 장으로 기능하여 왔다.

특히 올해는 누리집, 유튜브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오비스, 제페토, 로블록스)*를 전면 활용하여 청소년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여 만의 일상회복을 맞아 일부 대면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아울러 청소년 활동의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청소년에게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하고자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을 비롯한 청소년 유관기관, 민간 기업들이 힘을 모아 총 102개 기관의 디지털 체험부스와 6개의 국립청소년수련시설 등을 메타버스에 구현했다.

전국의 광역자치단체는 네이버 제페토와 협업하여 참여형 가상 전시관을 마련하였다.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아바타를 생성해 가상세계 속 각 지역의 관광 명소와 맛집 골목 등을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 유관기관들은 ‘디지털 이해력(리터러시)’,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총 121개의 ‘메타버스로 즐기는 청소년 체험활동’을 제공하여 청소년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민·관·학이 협력하여 구성한 디지털·환경 관련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미래과학기술소개관’에는 국립중앙과학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을 비롯한 정부기관과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여 기후환경·인공지능·우주탐사 등과 관련된 과학기술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와 연계하여 청소년이 가상현실(VR) 디지털드로잉, 증강현실(AR)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로 만나는 환경’, 청소년 감독이 제작한 영상콘텐츠를 실시간 상영하는 ‘청소년 SF 영화제’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청소년을 위한 ‘멘토특강’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일상회복을 맞아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진행한다.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5.26)이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여성댄서 효진초이(5.28)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신혁(5.28)이 ‘꿈’을 주제로 청소년과 현장에서 만나 소통할 예정이다.

카이스트 경영정보공학 박사 이경상 씨, 재테크 유튜버 김지은 씨 등은 누리집 및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데이터·경제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청소년이 자기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경연대회·공모전, 캠페인도 마련되었다.

네이버 제페토를 활용한 ‘메타버스로 그리는 7컷 만화 공모전’, 청소년이 춤·노래·악기 연주 등을 경연하는 ‘케이(K)-유스타 경연대회’ 등을 통하여 청소년이 마음껏 끼와 재능을 발산할 무대를 연다.

청소년이 직접 강연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고(‘나는 대한민국 청소년이다!’), 청소년이 스스로 환경협약서를 만들고 실천하는 ‘탄소중립 캠페인’도 진행한다.

한편, 박람회가 개막하는 26일 오후 2시에는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청소년의 달 기념식’과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포상식’이 열려 청소년을 위해 헌신해 온 개인 또는 단체에게 총 27점*의 훈·포장,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한다.

송병국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대학교에 청소년지도학과를 설치하여 청소년 현장의 전문가인 청소년지도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청소년정책연구원장으로 청소년정책설계에 적극 참여하며, 다양한 연구과제를 발굴‧수행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받는다.

우병학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 상주지역연합회 부회장은 지역사회에서 30여 년 이상 비행청소년 선도와 불우청소년에 대한 장학사업 등 청소년 범죄예방활동과 보호‧육성 활동에 지속적으로 헌신‧봉사한 공로로 ‘국민훈장목련장’을 받는다.

‘국민포장’은 총 3점으로, 위기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상담, 청소년안전망 구축, 1388청소년지원단 네트워크 구축 등 청소년 건전육성을 주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문제 해결‧예방에 노력한 신혜란 거창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청소년들을 민간외교사절 역할로 해외에 파견하여 국제우의 증진과 진취적인 청소년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25년 이상 청소년들에게 전인교육을 실시하여 건전한 청소년육성에 기여한 안병일 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지역사회의 취약 청소년을 위해 공부방 등 다양한 청소년 사업을 총괄‧기획하고 각계각층의 후원과 참여를 이끌어내 청소년 복지와 인권 및 건강발달에 기여한 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받는다.

개・폐막식과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포상 수여식 등의 주요 행사는 박람회 누리집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

강의 등 일부 콘텐츠는 공식 개최기간(5.26~5.28) 전에 사전 공개되며, 폐막 후에도 누리집에 지속적으로 게시한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민·관·학이 함께 협력하여 청소년이 디지털 대전환의 시기를 이끄는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태은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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